아주 사적인 성공 과정
감사한 일요일 저녁입니다.
저에게 오늘은 일반 직장인 분들의 금요일 저녁과도 같은 날인데요. 모든 걸 한 주간의 모임에 다 쏟아붓고 머릿속이 하얗게 된 상태입니다. 지친 머리와는 다르게, 제 가슴은 두근거리고 있습니다.
오늘 소중한 시간을 내어 공간 프로필 촬영을 해주신, 코나투스 명예 사진작가 은실님과 촬영을 하면서도 나는 곧 성공하겠다는 걸 더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주변에서 응원해 주고, 자기 일처럼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 공간이 성공 안 하고 배기겠습니까.
웃긴 말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저는 오늘 <디지털 안식일> 모임 점심시간에 맥도널드에 들러 참여자들과 점심을 함께 먹었습니다. 굶지 마라고 영미님께서 보내주신 컵라면과 주먹밥만 먹다가, 이제는 이 정도 가격은 내가 스스로 사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저는 공사를 완성하고 한 달가량 먹을 돈을 아끼고, 이발 할 돈도 아끼고, 피부에 바를 돈도 아껴서 제 공간의 손님들 고객 경험을 올리기 위해 필요한 물품을 하나 더 구매하고 있기에 씀씀이를 줄였던 것입니다.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내어 이 공간에 오셨는데, 이 공간이 줄 수 있는 최대한의 만족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건 고객분들을 위한 마음이기도 하지만, 이기적이게도 오직 저 스스로를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일종의 소명의식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저의 진정성이 조금씩 참여자분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부탁하거나,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참여자가 자신의 지인을 자발적으로 이 공간에 데려 오시고, 이 공간에 대해 여기저기 소개하고 알려주시고 계십니다.(정말 감사하고 경이로운 일입니다.)
제가 이 공간을 통해 던지는 메시지와 문제의식에 동의하시는 분들이 제 주위에 모이기 시작했다는 말입니다. 그냥 모임이 끝나고 휙 하고 사라지는 모임이 아니라, 길게 여운이 남는 경험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런 분들이 이 공간에 많아질수록 저는 성공할 수밖에 없는 상황 속으로 굴러가는 것입니다.
제 역할은 처음 오신 분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 주고, 모임이 시작하면 진솔하게 이야기를 시작하실 수 있게 마중물 역할을 하고, 대화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게 기름칠을 하기도 하고, 대화가 산으로 가면 길라잡이 역할을 하면서 참여자 분들을 연결시켜주고 있습니다.
또 이 공간에 맞는 않는 분들이 공간을 찾아주시면, 아쉽지만 나갈 길 Exit을 안내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코나투스는 모두를 위한 모임이 아닙니다. 모두를 위한 모임은 결코 좋은 모임이 될 수 없습니다.)
저는 그렇게 삶을 바라보는 태도와 가치관이 유사한 분들을 이 공간을 매개로 모아주고, 연결시켜 주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저는 매일매일 작은 성공을 모아가고 있습니다. 코나투스라는 공간이 매일 사람과 대화로 활기를 띤다면 그 이상의 성공은 없다고 봅니다.
오는 목요일 18:30에 격주간 코나투스 두 번째 메일이 발송됩니다. 코나투스를 만들어가면서 제가 하는 생각과 감정을 담은 편지인데요. 구독료는 무료입니다.
허나, 무료이지만 무료하지 않을 겁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기술이 아닙니다. 제 글은 맞춤법도 틀리고 그저 의식의 흐름으로 쓴 거친 글입니다. 뛰어난 필력은 아니지만, 마음을 담았기에 당신의 마음에 닿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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