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코나투스 Jun 02. 2023

나를 알아가는 3개월, 함께 하실 분 있나요?

동대문 소셜살롱, 코나투스

그냥 책에다가 단순히 줄 긋고, 옮겨적고 그만이 아니라 그 문장이 나에게 왜 좋았는지, 왜 나를 먹먹하게 했는지 혹은 그 작가의 말이 나에게 어떻게 와닿았고, 왜 기분이 좋지 않았는지에 대한 ‘나만의 이유(why)'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멋져 보이기 위해서 그럴듯한 남의 말을 그대로 복사 붙여 넣기 해서 내 입으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나의 경험과 생각을 덧대어서 새롭게 재구성하며 표현해 보는 것 - 저는 이게 자기 다운 삶으로 가는 첫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공휴일에 열린 <고민 박물관>


[ 우리들의 생각과 감정을 나누는 데, 나이나 직업이 필요한가요? ]


그런 각자의 생각과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데 있어서 서로의 나이나 직업, 학벌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상대방의 나이가 나보다 6살 많다고 해서, 혹은 6살 어리다고 해서 내가 표현하는 내용의 본질이 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나의 직업이나, 상대방의 직업 때문에 우리가 나눌 대화가 제한받는 것도 있을 수 없고요.



그렇게 우리는 2023년 6월에 내가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자유롭게 나누게 돼요. 그런 문화 속에서 나를 표현하고 상대방의 표현을 듣고, 질문하고, 함께 고민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각자 자기 자신을 찾아간다고 생각해요.


저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내가 느낀 것들을 이야기해보는 행위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내가 이 이야기를 하는 게 멋져 보이려고 하는 말인지, 아니면 지지 않기 위해서 부풀려하는 말인지는 사람들 앞에서 스스로 표현해보면 알게 되거든요. 이 말이 적어도 나에게는 거짓말인지, 진실인지를요.



그렇게 우리는 3개월간 <나로 살기 : Why do you live>라는 주제 아래서 3권의 책을 읽으며, 책 그 너머의 이야기를 나누게 돼요.


일회적으로 한 번 만나고 휙 사라지는 모임이 아니라, 위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람들 9명과 함께 코나투스라는 따뜻한 공간에 모여서 3개월간 정규적으로 만남을 갖는 거예요.


[ 모임 정보 ]

-매달 세 번째 금요일 19:30 ~ 22:40

-첫 모임 : 6/21 금요일

-첫 지정도서 :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

-두 번째 도서 : 서머싯 몸 <달과 6펜스>

-세 번째 도서 : 한병철 <피로 사회>

-모임 장소 :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코나투스’


-참여비 : 1회에 30,000원이고 3개월 3회 만남에 90,000원입니다.



[ 규칙 ]

1. 나이나 학벌, 직업을 밝히지 않고 서로 ‘님’ 자를 붙이고 존대합니다.

2. 어떤 열띤 이야기를 하더라도, 우리가 이야기하는 목적은 서로를 이기기 위함이 아닌 더 나은 나를 위함입니다.

3. 서로에게 호기심을 가져요. 왜 그렇게 생각하게 됐는지 물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참여 방법 ]

010-9918-4660 으로 문자주세요.



매거진의 이전글 고민박물관 개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