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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승창 Dec 20. 2023

노무현시민센터이야기1

장애인이동을 위한 경사로를 설치하다

지난 11월 노무현시민센터에서는 ‘위기의시대, 담대한전환’이라는 주제로 2023 민주주의랩컨퍼런스가 열렸다. 우리 사회가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사회적 문제들이 우리 삶을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시대에 어떻게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도전해 갈 지에 대해 함께 듣고 이야기하며 모색하는 자리였다. 노회찬재단, 빠띠, 세교연구소, 지리산포럼, 노무현재단이 머리를 맞대고 참여연대, 녹색전환연구소 등 사회단체와 개인들을 초대해 만든 자리였다.

초대한 연사중에 변재원님 같은 장애를 가진 분이 있었는데, 모임이 있을 예정인 다목적홀 무대에 혹 휠체어를 이용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을 실무를 진행하는 담당자가 지적했다. 사진과 같은 경사로가 필요한 셈이었다.

일전에 다목적홀을 이용한 적이 있는 전장연 박경석 대표에게 연락했더니 자신들이 이용하는 거의 모든 공간에 단차가 있어 휠체어로는 이동과 접근이 어려워서 아예 이동 경사로를 가지고 다니고 있고 그를 이용했다는 것이다. 박대표가 그것 말고는 노무현시민센터가 장애인이 이용하기에 가장 좋은 시설이었다는 평가를 전해 주고 급한대로 이동경사로를 보내주어 임시로 설치하고 행사를 진행했다.

정작 변재원님은 휠체어가 아니라 목발로 이동하시기는 해서 부산스럽게 움직인 것이 좀 머쓱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동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노무현시민센터 담당자의 마음은 잘 전달될 수 있었다.

행사를 마차고 곧바로 경사로 설치를 공간운영팀에 부탁했고, 사진처럼 설치할 수 있었다. 전장연 박경석 대표가 지적한 모자랐던 한가지를 채워서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용과 접근이 가능한 공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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