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잘 먹고 잘 싸는 것에서 부터...
잘 먹고 잘 싸는 행복!
오타 아님.
잘 싸야 함.
진짜임.
얼마 전, 심한 기침으로 인해
난생처음 항생제를 처방받았다.
미세먼지 때문일까봐 평소 걷던
출퇴근길을 차로 다녔고
기침으로 밤새 잠들지 못해
점심 때 즐기던 산책 대신 낮잠을 잤다.
그 결과., 난.
생전 겪지 못했던 극심한 고통을 맛보게 됐다.

운동부족 + 항생제 + 수면부족 = 변비
세상에 이런 공식이 있었다니..
정말 몰랐다.
알고 보니 항생제가 장 속의 좋은 세균도
함께 정리해버려 그런 현상이 생긴다고...
아무튼 난 그 며칠 동안의 고통으로
잘 싸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가를 깨달았다.
그 이전에 했던 금전적, 직업적, 인간관계적 고민들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
어느 고민하나 생각나지 않고 그저..
'이러다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의 나날들이었다.
그 생사의 갈림길을 경험하고는
웬만한 일은 아주 사소한 것이 되었다.
누가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 것이라고 했던가...
정말이다.
지금 잘 먹고 잘 싸는 삶을 살고 있다면
누구든 아주 큰 행복 하나는 누리고 살고 있다 말해주고 싶다.
난, 오늘도 행복했다!

the moment, the 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