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골라야 한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세탁소에 맡기기만 하면 저절로 옷 관리가 된다고 생각했다.
동네에 프랜차이즈 세탁소가 한두 개쯤은 있기 마련인데 이런 세탁소에 옷을 맡겼다가 실망한 적이 있어서 몇 자 끄적여 본다.
보통 세탁소에 맡기게 되는 옷들은 집에서 세탁하기 곤란한 소재의 옷이거나 일반적인 면제품 이더라도 고가의 경우에 세탁소에 맡기게 된다.
특히 슈트나 겨울 외투, 니트 종류는 대부분 드라이클리닝을 하게 되는데 제대로 세탁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드라이클리닝에 쓰이는 약품은 재사용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것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고 한다. 저가로 드라이클리닝을 해주는 곳은 아무래도 약품을 제때에 교환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따라서 고가의 옷이나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의류는 세탁소를 잘 알아봐야 한다.
슈트 같은 경우는 다림질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옷감의 특성과 제작된 형태에 맞춰 다림질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나에게도 꽤 비싼 슈트가 있다. 한 번은 동네 세탁소에 맡겼다가 아주 낭패를 봤는데 다림질이 정말 엉망이었기 때문이다.
무조건 뜨거운 열기의 스팀으로 눌러서 칼같이 줄만 잡는 게 전부가 아닌데 완전 그렇게 해놓은 것이다. 심지어 두 줄을 만들어 놓는 경우도 있고 옷감이 울어버린 경우도 있다.
사실 일상생활을 할 때 입는 옷들은 이렇게 세심하게 관리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 집에서 세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탁이나 다림질까지 신경 써야 할 정도의 잘 만들어진 옷을 입는다면 세탁소까지도 신경 쓰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