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어먹을 화장실 문제가 또 터졌다. 공사하고 한 20일 정도 잠잠했던 거 같은데 또 물이 떨어진다. 집주인도 조치를 적극적으로 하려고 하는데 업체가 문제인지 상황이 어려운 건지 쉽게 해결이 안 된다. 아니, 업체는 좀 문제가 있다. 상황이 어떻든 공사를 했으면 책임이 있는 것인데 자기들은 공사를 잘 했고 문제가 있을 리 없다는 식이다. 답답한 마음에 건설회사에 있는 친구에게도 연락을 해봤다. 상황이 이러한데 어떻게 해야겠느냐고. 친구 말로는 최악의 경우 잡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한다. 화장실 바닥을 완전히 깨부수고 거푸집 단계부터 다시 한다면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그건 공사가 너무 커져서 쉽지 않을 거라고 한다. 그리고 대부분 누수 전문 업체라는 곳에서 하는 조치가 틈새에 종이나 기타 허접한 재료를 쑤셔 박고 겉에 폼을 쏘는 식이라고 한다. 친구 덕분에 이런저런 정보를 알게 되긴 했지만 어쩐지 기분은 더 안 좋아졌다. 아는 게 병이라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