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36살도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이제 곧 37살이 되고 마흔이 멀지 않았다. 50대까지 직장생활을 하고 난 뒤에 제2의 삶을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막연하게만 가지고 있었는데 곧 다가올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현실적으로 50대 이후에는 직장생활을 계속하기는 어려울 텐데 그럼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내가 어떤 걸 원하고 어떤 것을 잘할 수 있을지 막막한 기분이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셔츠나 구두 만드는 법을 배워서 업으로 삼아볼까, 20대 이후로 꿈꿔왔던 글 쓰는 직업을 위해 준비해볼까. 어느 것 하나 확실하게 떨어지는 답은 없었다.
그러다가 문득 며칠 전에 유튜브에서 본 3분짜리 신해철 강연 영상이 떠올랐다. 성공은 노력한 만큼 돌아오지 않는다, 운이 따라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예전부터 즐겨보던 김어준의 영상도 떠올랐다. 지금 당장 행복해질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말이 함께 머릿속에 스치고 지나갔다.
내 방식대로 해석을 해보자면 미래는 아무것도 알 수 없고 어떤 것을 선택하면 성공할지도 당연히 알 수 없으니 내가 어떤 일을 하는 동안 가장 행복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하는 것이라는 평범한 답안지였다. 하지만 이 평범한 답안지를 만들지 위해서는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행해봐야 할 것이다. 인생은 원래 그런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