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의 이익과 사회적 가치 실현

함께 하는 변화, 그 가능성

by 이창우

2021년 문화가 있는 날, 5월 마지막 수요일.


동네 책방 문화사랑방에서 "영화와 눈 맞추다"로 저녁 시간 그 흐름조차 잊은 채... 밤이 깊어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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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는 날, 오늘의 상영작] 내일 Tomorrow

장편 ㅣ 프랑스 ㅣ 2015 ㅣ 다큐멘터리 ㅣ 전체관람가 ㅣ 120분

감독 ㅣ멜라니 로랑, 시릴 디옹

주연 ㅣ멜라니 로랑, 시릴 디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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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슬기로운 지구시민을 위한 내. 일. 솔. 루. 션. 어떻게 하면 우리는 더불어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까? 버려진 땅에 농사를 짓는 디트로이트 시민들의 아이디어. 화석연료 없이 전기를 생산하는 코펜하겐의 혁신. 쓰레기 제로에 도전하는 샌프란시스코의 환경 정책. 지역 화폐로 마을 경제를 살린 영국 토트네스의 지혜. 시민참여로 빈곤을 퇴치한 인도 쿠탐바캄의 기적. 그리고 행복한 어른을 키워내는 핀란드식 교육 철학까지.


인류가 직면한 농업·에너지·경제·민주주의·교육 문제에 대한 세계 10여 개국 지구시민들의 유쾌한 해답을 만난다.


-공동체 상영 <팝업 시네마>-



코로나 방역 지침을 따르느라 5월, 문화가 있는 날도 "알음알음 초대하기"로 공간을 열었답니다. 평소 수용 가능의 50% 정도의 사람이 모여 영화와 눈을 맞춥니다.


다큐멘터리 <내일>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정리해봅니다. 간절하게 식량주권을 외쳐야 할 미래 어느 날을 위한 공부가 더 절실해집니다.


다큐멘터리에서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람들이 던지는 질문은 모든 것은 밥에서 시작하는데 과연 어떻게 다르게 먹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입니다.


프랑스 벡엘루엥(Bec Hellouin) 농장, 영국 토드 모던의‘놀라운 먹거리’(Incredible Edibles) 운동에서 미래 가능성의 농업을 만납니다.


농업과 에너지, 경제와 정치 그리고 교육까지 어떻게 달라져야 할지를 묻습니다. 살아낼 방법 찾기는 식량주권 도시로 변신한 지구 곳곳에서 시작하고 있지만, 그 흐름과 생명력을 쉽게 만날 수 없는 현실입니다.


현재의 농업 방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미래 식량 주권을 확보할 수 없다는 점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또 다른 위기감으로 다가옵니다.


과연, 파마 컬처와 생태농업은 가능할까요? 가능해져야 합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지구인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환경이며 곧 생명력이기 때문이죠.


에너지 문제를 풀어가는 노력은 덴마크 코펜하겐과 프랑스 레위니옹 섬에서 진행 중입니다. 풍력, 바이오매스, 태양열, 지열 등 재생에너지의 가능성에 덴마크 사회는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자전거도로 늘리기와 분리수거와 퇴비처리에서부터 시작인 거죠.


원자력과 화력 발전소 짓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한국 사회는 어쩌면 미래 가능성을 이미 포기해버린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미래 세대에게 한국 사회는 무엇을 남길 수 있을지 묻게 됩니다. 현세대가 떠나고 나면 황량한 이 땅을 되살리고 생태환경 보전은 가능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경제를 위한 보완 화폐 발행으로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밖으로 세어 나가는 지역의 이윤을 최소한으로 막고, 그것을 빨아들이는 단일화폐의 문제점을 고발하며 그 사용을 줄이고 지역화폐를 만들어 활성화시키자는 운동이 전개되고 있음을 소개합니다.


한국사회에서 경제 모델을 바꾸고자 하는 노력은 지역에서 그 움직임을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시대에 더욱 절실해진 공유경제와 공동체 협업입니다. 스위스는 지역 경제 활성화의 대안으로 무한히 성장하지 않고 어떻게 지구를 파괴하지 않고 부를 창출할 수 있을지를 실천에 옮기는 운동이 진행 중입니다.


경제 모델을 바꾸기 시작하면 더 많이 버는 것에 집중하지 않고 용도가 사라지면 재활용되어야 하고 순환에 들어가도록 하는 순환원칙을 지켜갑니다.


덜 소비하고 더 창의적이며 자율적인 삶. ‘전환도시’의 핵심이었습니다.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석유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주민들이 스스로 에너지와 식량을 생산하고 경제 일부를 지역경제로 전환하는 일이죠.


살아있고 지속적이며 상호 연결된 네트워크로 지역경제 세계 연대망으로 그들은 공동체를 믿습니다. 눈먼 금융 세계화 논리와 이기주의에 맞서서.


민중의 힘을 이용해서 순환경제를 이루는 회사를 만들고 지역화폐를 만들고 지역제품을 사는 것이 주민자치 권력을 되찾는 일이라는 것을 말합니다.


결국, 경제와 정치는 연결망으로 작동합니다. 그들이 내일을 위해 외치는 말을 마음 깊이 새깁니다.


“우리의 비전은 모든 사람의 건강하고 풍요롭고 즐거운 삶을 지지하기 위해서 자연과 조화롭게 일하며 상호 연결된 지역 경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한 세대 안에 창조하는 것이다.”


교육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은 미래를 살아갈 지구인이기 때문이죠. 배우는 법을 자율적으로 배우는 게 목표인 핀란드 학교의 목적은 의미심장합니다. 한국사회와 너무 다른 인생을 준비하는 것에 둡니다.

대학입시가 모든 교육의 목표가 된 한국 사회와 대비되는 것이죠. 더불어 살게 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은 능력주의와 극단적인 경쟁주의에 미래를 가두어 놓고 있으니까요.

약 120분의 상영 시간은 영화에서 만나는 "현재"를 외래적 시선으로 바라볼 기회였습니다. 과연 미래 그 가능성의 열매를 맺기 위해 지금,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공공선에 관심 갖고 활동하는 지역민들과 공동체의 가치와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자리였습니다. 공공선과 개인선이 조화롭게 지역의 내일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까요?


물질과 이기의 우선으로 지역 환경과 지역 문화가 휘청거릴 때 한 개인에서 시작되는 변화 가능성은 적은 실천 하나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더 절실히 깨닫는 계기를 만납니다. 영화 이야기를 나누고 문화사랑방을 떠나는 함께 한 사람들 뒷모습이 무겁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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