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ay Nov 05. 2018

소리가 있는 집, 연희동 마림바하우스

Marimba House, Korea


연희동 주택가에 자리하고 있는 마림바 하우스는

타악기인 마림바 연주자의 집이자 연주와 레슨을 위한 공간이다.


Location : Seoul, South Korea

Architects : ISON Architects




                                                      

마림바 하우스는 건축주 소유의 연희동의 필지에 세워졌다.
소유한 필지 중 일부는 이미 가족들이 거주하고 있다는 점과 필지와 도로와의 위치를 고려하여 새롭게 지어진 집, 그 집이 마림바 하우스이다.                                                    



마림바 하우스 프로젝트는 건물의 구조를 목조로 설정하면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목조 구조를 선택한 이유는 소리 통으로 써 목재를 활용하는 것이 이상적인 구조라는 판단과, 공기를 단축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입방체 형태의 매스 1층에는 레슨 실과 방을 배치하여 넉넉한 연습 공간을 확보하였고, 경사지붕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2층에 거실을 배치하였다.                                                    



마림바 하우스는 목구조는 외부로 드러나지 않도록 시멘트 벽돌로 외관을 마감하였다.
적벽돌 외관을 가진 주택이 대부분인 연희동에서 시멘트 벽돌을 사용한 마림바 하우스는,
주변 건물들의 외관이 가지는 맥락에서 벗어나는 듯한 느낌을 연출하면서도, 네 귀퉁이에 자리한 입방체를 강한 적토색으로 처리하여 연희동 풍경과의 조화를 고려하였다.                                                     


건물 내부는 전체적으로 목구조를 강하게 드러내며 합판으로 마감하였고, 상당한 크기의 정원과 건물 사이에 폭 1.8m 높이 2.2m의 나지막한 캐노피 루버를 설치하여 정원과 건물 간의 시각적, 공간적 관계 설정을 꾀하였다.    



마림바 하우스는 10mm 두께의 명철을 10cm 간격으로 높이를 다르게 배열하여 외부에서는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면서도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것은 연희동 대부분의 주택들이 높은 담장으로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여 폐쇄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문제를 극복하려는 시도이다.
                                                    

               

마림바 하우스만의 이 담장은 외부와의 단절 대신, 건물 밖을 지나는 주민들과 시각적으로 건물 내부의 정원을 공유하지만 동시에 지나친 사생활 노출은 막고, 건물 저층부에 리듬감을 부여하여
마림바 하우스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 사진 및 원문 출처 : https://www.archdaily.com  
* 본 포스팅은 출처의 원문을 바탕으로 번역 및

  재작성한 것으로 사전 허락 없는 도용을 금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바다가 담긴 집, 비치하우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