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ban Membrane, Seoul
어반 멤브레인은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하고 있는데, 건물이 들어선 대지가 3면이 도로와 접해있는 형태로, 상업공간과 주거공간이 뒤섞인 도시와 새롭게 세워지는 건물이, 도시와 유연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건물이다.
Location : Seoul, South Korea
Architects : RICHUE
어반 멤브레인이 들어선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대지는 3면이 도로와 접해있다. 이 건물은 165.3㎡크기의 대지를 최대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건물로 계획되었지만, 일조 때문에 법적 제한을 따른 북측은 사선모양으로 잘린 형태로 지어졌다. 사선모양의 지붕이 윤곽을 그리는 어반 멤브레인은 하나의 건축재를 사용하여 하나의 조형물처럼 느껴진다.
어반 멤브레인의 설계를 맡은 리슈건축은 상업공간과 주거공간이 함께 프로그램 되는 건물이라고 해서 주거 공간이 불편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공간을 공유하는 모든이들의 만족도가 높을 수록 건물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어반 멤브레인 프로젝트 역시 건물 전체의 채광은 확보하면서도 외부의 시선을 차단할 수 있도록
건물 외벽은 구멍이 뚫린 시멘트 블록으로 쌓아 자연스럽게 빛이 벽 안쪽으로 비추게 만들어 건물외벽을 필터처럼 활용하고 있다.
이것은 빛과 사람, 안과 밖이 서로 시각적인 소통을 나누는 장치이다. 1층의 상가 공간을 제외하고 타공된 콘크리트 블록을 외벽 곳곳에 활용하여 낮에는 직사광선을 차단하는 동시에 빛의 양을 조절하여 공간의 긴장감을 조율하고, 밤에는 블록의 구멍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건물 내부로 은은하게 쏟아진다. 독특한 외벽은 건물 안의 빛을 조절하는 건축적인 장치로 활용된다.
건물 1층에는 상가시설이 있고 위로는 주거 공간이 수직적으로 구성되어있다. 건물의 전면과 맞닿는 도로에서 2층으로 통하는 계단, 각 층의 테라스, 얇은 막의 큐블럭, 구성적인 유리벽 등의 건축 요소들은 건물 내부 공간을 수직, 수평으로 나누며 다양한 입면을 만든다. 공간의 깊이가 서로 다른 건물은 사용자와 주변환경과의 소통을 유도하며 흥미로운 거리 풍경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