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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비움
바람 불면 나무는
나무는
by
김순만
Jul 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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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면 나무 가지는
손을 흔들어 춤을 춘다.
지나가던 소나기에
간만에 샤워를 한다.
잎들이 날리면
조금씩
벌거벗은 나무,
그 나무가 바람에 흔들린다.
흔들리는 것은 모두 아름다워.
손이 흔들리고
몸이 흔들리고
마음이 흔들린다.
그렇다고
뿌리째 뽑혀나가면 어쩌지
나무는 바람이 불면 춤을 춘다.
머릿결을 풀어헤치듯
바람에 날린다.
In elementary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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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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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대 영어교육학 석사, 충북대 국문학박사 수료, 공주대 동양학 박사 수료. 철학적 인문학적인 지표가 될 수 있을 글을 쓰고 싶은 소박함. owlpoe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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