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어 있으면 오히려 보인다.
빨리 달려가서 볼 수 없었던 것이 보인다.
꽉 채워진 그림 보다 여백의 그림은
텅 비어 있음에도 더 아름답다.
고단했던 시간으로 꽉 채워진 너는
쫓기는 시간도 아닌,
누군가 보채며 신경을 써야 하는 시간도 아닌,
오직 너를 위한 시간으로 너를 채워야 한다.
잘 해왔노라고 잘 견디어 왔다고
그 많은 힘든 일을 견뎌온 너는
그 힘든 것보다는 강한 사람이라며
스스로를 다독이며 위로해 주어야 한다.
NOTE
생활에 분주하다 보면 시간에 쫓겨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잘해보려는 일은 더 망치게 될 때도 있고, 열정으로 달려가던 길에 지칠 때도 있다. 우리가 놓쳐버리거나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곤경에 처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내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지만 더 힘든 것은 나 자신도 나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있는지 아닌지도 모를 때도 있다. 꽉 짜인 일정에서 모든 것을 잘할 수는 없다. 어느 시간에는 자신을 위로하는 휴식의 시간에 정작 알지 못했던 어떤 것들을 더 많이 알게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