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댈 곳이 없는 사람은
나의 슬픔이 기댈 곳이 없을 때
바람에 기댄다.
슬픔이 날려가길 바라며.
죽음의 어깨에 기대고 싶다.
홀로 살아야 한다.
죽을 날이 오는 그날까지
삶은 지탱해야 하므로.
어쩌나
살아갈 날이 막막해지면
바람도 차갑게 불고
비는 더 차량 맞다.
바다는 파도로 해변을 눕는다.
어둠이 태양을 삼켜버릴 때
나는 비로소
어둠보다 더 짙은 어둠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