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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순만 Jan 19. 2021

기억(memory)_드라마02

드라마 <기억> 감상문_우리의 기억, 그 기억이 맞을까?


  우리가 보는 것이 전부일까? 보이는 것이 전부일까? 듣고 있다고 다 들은 것이며, 인식하는 것이 다 인가?

  

  우리가 말하는 것을 녹음해서 들으면 목소리가 낯설다. 이게 내 목소리인가? 우리의 행동은 어떠한가. 다수의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모습은 어떨까?

  

 '대체 어떻게 처신하고 있는가? 넌'


  처신? 처신은 그 사람의 행동거지 일반에 대한 평가이다. 상황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하는 능력.


 어떻게 행동하든지 말든지, 혼자 살고 있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대인관계에서는 한 사람의 행동은 그 사람을 비켜보는 모든 사람에게 평가를 받는다.

 

  한 마디, 한 마디, 우리가 하는 모든 말과 언어는 그 사람을 평가하는 대상이 된다.  음성언어든 기록언어든(either vocal ;spoken or written langauge)간에 그 사람의 언어적 행위는 평가되고 평가받을 수 있는 대상이 된다.






자신의 목소리가 싫은 이유

검색어 결과

sciencetims.co.kr

사이언스 타임즈 기사.


 "듣고 싶은 말만 듣고,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생각하고 싶은 대로만 생각하고,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한다."


  이런 말 가끔 듣기는 하지만, 이럴 경우가 있다.


우리가 사는 공간과 시간, 우리는 지금 어떤 시공에서 살고, 이렇게 하면 자신이 잘 살고 있다고 믿는 것일까? 대체 뭐가 기쁘고 뭐가 슬프고, 무엇이 우리를 외롭게 하거나 괴롭게 하고, 무엇을 우리는 추구하면서 살고 있을까?


이제 드라마 

<기억 > 스토리 04


  주인공은 변호사, 술을 잔뜩 먹고 나서 어느 집에 간다. 자신도 모르게. 전처의 집. 그 집은 자신의 집이 아니다.

기억의 저편에.....

 

  전처는 판사, 혼자 살고 자신의 아이에 대한 상실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아이는 교통사고로 죽은 것인지 잘 모른다. 


 김지우 작가, 반찬홍 감독, 박태석 변호사(이성민), 변호사 부인 서영주(김지수역), 나은선(판사, 박태석 변호사의 전처), 정진 변호사(준호)



  

   

MEMORY _STORY(4회)

   모처럼의 가족의 저녁 약속에 주차를 하고 박태석이 뛰어간다. 그런데 약속 장소를 잊어버린다. 휴대폰도 가져오지 않았고, 무슨 약속을 한 것인지, 어디를 가고 있는지도 잘 모른다.


Remarks


  1. 삶에서 영원한 질문? 우리는 왜 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여자 친구가 그토록 여행 한 번 가자고 했는데 쉬는 날 하루 없이 가지 못했다. 돌이켜 보면 여친이 떠날만 한 이유는 충분하다. 지금은 1년에 한 번이라도 볼 수 있다면. 모든 남자는 사랑을 떠나보내고 후회한다. 사실을 꺠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은 것이다. 시간은 얼마든지 있는데 어째서 나는 쉬어가지 못했을까. 그건 하루라도 돈을 벌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 자식들을 돈을 벌 수 있어야 볼 수 있다는 강박관념. 


   어째서 나는 '멈추어 있는 시간'을 갖지 못했던 것일까.  일하지 않으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살지 못하고 죽는다는 분위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공부를 하고, 학벌이 좋고, 좋은 대학을 다니든, 많은 돈을 벌어도 의미는 없다. 가족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고, 사랑을 잃으면 삶의 의미도 잃는다는 사실을 어째서 몰랐던 것일까. 


  기억이 지워지고 모든 것이 사라지고 뜻밖에 죽음이 오면 '무엇이든 생각할 겨를'은 존재하지 않는다. 


죽음은 늘 삶을 에워싸고 있다. 죽음의 출렁이는 바다 위에 떠 있는 한 척의 배, 그 배는 언제든 뒤집어질 수 있다.  밤하늘의 어둠이 있기에 낯에 떠있는 별들이 보이듯. 


2.  바쁘게 일만 하고 달려가다 보니 정작 무엇이 가장 소중한 것인지 무엇으로 살아야 할 것인지, 우리가 놓치고 있고, 세상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놓친 것은 무엇인가?


  행복하게 살려고 한다고 행복해지지 않는다. 대다수 사람은 행복하게 살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행복하게 잘 사는 것 같은데. 

 

<기억 > 스토리 04

  

박태석 변호사는 잠들었다. 술을 마시고 집에 간 것이 바로 자신의 집이 아니라 전처의 입에 간 것이다.  전처는 판사답에 전 남편의 전화를 집어 든다. 갑자기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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