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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순만 May 06. 2022

땅에서하늘까지

어느 새 이야기

하늘은 천둥이 치는 비 바람에도

언제 그랬는냥 푸르른 하늘이다


아침이면 깨어날 줄 알고

저녁이면 잠들 줄 아는 땅


그 땅을 밟고 일어나서

여기 저기 걷다 보면 

어느 새 날개가 달려 하늘 날아 가겠지


글 김순만


  다람쥐 처럼 달려가든 치타처럼 달려가든 자신의 삶을 살아갈 뿐이다. 길게 살아가든 짧게 살아가든, 자신의 삶을 온전히 살면 된다. 어느날은 적막하고 어느날은 후회스럽고 어느날은 가슴 벅차고 어느날은 종일 울며 침대밖을 벗어나지 못할 때도 있다. 삶은 특별하다기 보다 그저 그런그런 삶을 사는 것이다. 외롭다는 것은 어느날 외롭지 않을 날의 기다림이고, 함께 한다는 것은 어느날은 함께 할 수 없음을 끌어안고 있는 것이다.   왜사는지 잘 모르겠으면 노래를 부르자. 그러다 보면 희망도 가슴 한 켠에 피어나겠지. 지친다는 것은 아마도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덜 한 것일 뿐이다. 따지고 보면 다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살았으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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