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에대해서
화려한 꽃은 질 것이며,
살아 있는 사람은 어느날 죽을 것이며,
만남은 어느 날 이별이 있을 것이며
떠난 사람은 돌아오지 않는다.
꽃필 때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고
살아 있는 날들을 떠올리면 눈물이 나고
만남도 없는데도 이별은 눈물이 난다.
챙겨주지 못한 텅 빈 마음이 슬프고
숨소리가 빠져나간 텅 빈 방이 슬프며
기쁨이 스치지 않는
영혼없는 입술이 슬프다
이별이 싫어서 이별은 싫다고
큰 소리를 지르지 못해 가슴은 멍든다.
혼란의 연기는 타나남은 불씨인냥
자욱하고 생각은 꾕과리 소리처럼 시끄러운데
소리를 들리지 않는다.
생 살을 칼로 긋듯 마음이 아프다
외로울 줄 알라고 고독일 때 영혼은 성숙해지고
태어 날 때 혼자였고 함께 있어도 혼자고
떠날 때 혼자다.
이별은 아무리 아프지 않으려는 연습을 해도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