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이 다가오던 오후 11시,
티 없이 맑은 눈물이 주르ㅡ륵.
조금의 저항도 없이 광대를 지나
볼을 타고 턱에,
고드름처럼 맺혔다.
슬픈 일이
나에게 있었나,
모르겠다.
있다면 있겠지만
없다면 없다 할 수 있다.
모처럼 슬프지 않은 날,
나는
티 없이 맑은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