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경민 Nov 12. 2022

낯선 빈투롱한테서 익숙한 냄새가 난다

빈투롱에게 팝콘향이 난다고 해서 영화관 매표소처럼 단냄새가 진하게 나는 것은 아닙니다. 빈투롱을 가까이서 본 사람들은 고소한 향이 은은하게 난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동물의 체취는 사람에게 썩 유쾌하지 못 합니다. 심지어 때로는 같은 사람끼리도 냄새가 문제가 되곤 합니다. 그런 사실을 생각해본다면, 빈투롱의 향은 참 특이한 케이스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빈투롱은 매사에 여유롭고 차분합니다. 보호의 목적으로 인간과 교류가 많은 개체는 애교도 많습니다. 저는 빈투롱이 참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어쨌든 육식을 하는 동물이기도 하고, 꼬리를 제외한 몸 길이가 60~97cm 정도로 상당히 큰 사향고양이에 속해서, 무서워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보게 되면 저도 어떤 감정이 들지 모르겠네요. :)


* 해당 회차에서는 <수리남>, <복면가왕>의 캐릭터와 장면, 인물이 패러디되었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자연이 만든 닮은 꼴, 수렴진화 -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