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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새누리당 원로들은 21일 원유철 대표 권한대행을 만나 "새누리당 자성의 출발은 계파적 구분을 없애는 것"이라며 쓴소리를 했다.

김수한 전 국회의장 등 새누리당 상임고문단 14명은 이날 낮 여의도 한 식당에서 원 대행과 유의동 문정림 원내대변인을 만나 "우선 새누리당의 자성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의동 문정림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원로들은 "자성과 반성 노력 위에서 속도감 있게 당의 개혁과 쇄신을 이끌어 내야 한다"며 "그래서 차기 지도부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선출하라"고 주문했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스 빌딩의 한 중식당에서 새누리당 원유철 대표권한대행과 상임고문단과의 오찬에서 원유철 대표권한대행이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20대 총선참배와 관련한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2016.04.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스 빌딩의 한 중식당에서 새누리당 원유철 대표권한대행과 상임고문단과의 오찬에서 원유철 대표권한대행이 20대 총선참패와 관련 죄송하다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16.04.21. photo@newsis.com

유 대변인은 김수한 전 의장의 발언에 대해 "상임고문단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이 현재 처한 상황이, 상임고문단이 적극적 역할을 했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 대변인은 '비대위원장으로 외부인사로 누굴 데려와야 한다는 얘기가 있었냐'는 질문에 "그런 건 없었다"며 "어찌됐든, 당의 새로운 모습 일신하는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하자는 주문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아무리 짜임새 있게 하려고 해도 타이밍이 늦으면 국민들에게는 진정성이 제대로 전달이 안 되니까 속도감 있게 과감하게 진행해나가자 이런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속도감 있게 가자, 우리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 아니냐, 이런 얘기가 있었다"며 "그리고 우리가 잘못한 것에 대해 반성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의기소침해질 필요 없고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나가기 위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무소속 복당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유 대변인은 "일부는 그 분들(무소속) 몇 분 받아서 인위적 1당을 만드는 노력을 하지 말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한 분은 국민의 선택이 그러한데 겸허히 받아들여야지 누군 되고 누군 안 되고 이런 논란으로 국민에 볼썽 사나운 모습을 보이는 게 좋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개별적으로 의견이 나왔지 통일된 의견이 나오진 않았다"며 상임고문단 내에서도 이견이 있었음을 밝혔다.

문 대변인은 "복당을 수용한다는 것이 계파의 구분 없이 당을 추스리고 통합한다는 의미에서 긍정적 측면이 있어 그 부분은 긍정적으로 고려하자라는 말씀을 한 것"이라며 "다만 복당 수용 시 우리가 한두 석 더 얻기 위해, 힘을 더 갖기 위해 라고 국민에 비춰지면 그건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말씀"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유 대변인은 김수한 전 의장의 비대위원장 영입설에 대해서는 "그런 말은 오늘 없었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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