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통해 가르침을 얻는 하루하루
2025년 9월
우리 가족에게는 작지만 소중한 선물이 도착했다.
바로 소중한 아들이 태어난 것.
원래 아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던 나인데,
엄마가 되니 누구보다도 아기가 귀엽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삶의 사이클이 아이에게 맞추어지는 것이 체력적, 정신적으로 지치기는 하지만,
이 시간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소중한 시간이기에 아기를 보고 있을 때면 힘든 생각이 다 사라진다.
나의 생각 속에는 이런 생각이 항상 자리 잡고 있는데,
그건 '아이 눈을 보고 차분하게 이야기하고, 아이가 울 때는 진정한 마음으로 아이를 토닥이며 이야기를 해주면 아이는 이해하다.'라는 것이다.
내 경험을 이야기해보면,
아기가 조리원에서 집으로 왔을 때, 정말 이유 없이 며칠간 1시간씩 울 때가 있었다.
그때는 남편도 일이 바쁜 터라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집에 없었기 때문에
독박육아로 아이를 돌봐야 하는 시간이 많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독박육아이다.
지금은 웃으면서 넘기는 이야기이지만,
그때 아이가 갑자기 울기 시작하더니 아무리 다독여도 울음을 그치지 않았고,
나는 평화로웠던 조리원에서의 시간을 떠올리며,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걱정이 쌓여만 갔다.
'어떡하지. 이 울음소리 어떻게 그치는 거야!'
아무리 아이를 다독이고 안아줘도 울음소리가 강해지면 강해졌지 잠잠해지지 않았다.
그러다 마음을 가다듬고 아이의 울음소리를 자세히 들어보니 뭔가 겁에 질려서 우는 듯한 소리였다.
'혹시 뭔가 무서워하는 건가?'
그리고는 아기에게 나는 이렇게 이야기했다.
"아가야, 세상에 나온 게 많이 힘들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랑 다른 환경이 많이 힘든가 보구나.
걱정하지 마, 엄마랑 아빠가 다 지켜줄 거야."
그랬더니 정말 신기하게도 강하게 울던 아기가 점점 울음소리가 작아지더니 차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며칠 간, 이러한 울음이 반복될 때마다 나는 아기를 다독이면서 아기가 편안해질 수 있는 이야기를 하면서 울음 시간을 줄여갈 수 있게 되었다.
'
아이가 태어난 지 어느덧 150일 가까운 시간이 흘렀고, 지금은 아이의 울음은 초기처럼 심하게 우는 경우가 극히 드물게 되었다.
아이를 방에 놓고 나올 때 울기 시작하면
나는 차분하게 나의 할 일이 무엇인지 아이에게 이야기하고 울음이 그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침대에 놓아둔다.
그러면 아기는 처음에는 울다가도 몇 초 뒤에는 혼자 옹알이를 하면서 침대에서 뒹굴뒹굴 거리고 논다.
육아로 시작해서 육아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일상이기는 하지만,
매 순간, 아기를 통해서 배우는 것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육아가 힘들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육아에서 가장 힘든 것은 아마도 진정한 내 시간이 없는 것이 가장 힘들 것이다.
아이가 깨어있을 때 놀아주거나 목욕을 시키거나 산책을 시키기 위한 체력을 보충을 하기 위해서
아기가 잠자는 틈을 타서 무언가를 해야 하는 그 시간이 정말 감사하다.
지금은 그래도 아이가 통잠을 자고, 아이의 놀이, 수면 패턴을 잡아두었기 때문에 이렇게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시간을 준 아들에게 너무나도 고맙다.)
앞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육아를 통해 내가 느끼고 배우는 것들을 기록해 나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