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같은 수업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필요한 것

관객도 없고 극장도 없는, 언제나 우리들은 영화였지

by 낮은음자리
영화 같은 수업 시놉시스-001.png

"관객도 없고 극장도 없는, 언제나 우리들은 영화였지"


여름방학이 중반쯤 지나갈 무렵부터 고민에 빠졌다. 이번 학기에 나는 어떤 수업을 하고 싶은 걸까? "이번 학기 수업은 마치 □□(이)다"라는 공식의 네모 칸을 우선 채운 채로 시작해 보고 싶었다.


고민하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지만, 고민을 끝내는 데에는 크라잉 넛의 '명동 콜링'이 도움을 주었다.


나는 영화를 찍고 싶었다.


언제나 내 눈 앞에서 벌어진 대부분의 순간들은 영화 같았다. 필름에 기록되지만 못했을 뿐이지, 언제나 우리들은 영화였을 것이다.


이 영화엔 관객도 없고 극장도 없지만, 그러한들 어떠하리. 우리가 다같이 주인공이 되고, 서로의 관객이 되어 주면 그만이지. 그렇게 우리는 한 편을 이루고, 영화는 한 편이 완성되고.

keyword
작가의 이전글이날치의 현대판 판소리 '범 내려온다'와 고전시가 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