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다
산에 올라본다
높은 곳일 필요 없다
내 발길이 편한 데까지 조용히 올라 본다
저 아래 건조했었던 소리들은
지나가는 바람
저 멀리 시냇물
분주히 수다 떨며 갈 길 가는 새들
그리고 내 발아래 흙 밟히는 촉촉한 소리들로 바뀌었다
조용한 피아노 곡 하나 꺼내 소리를 줄이고 협주를 해본다
피아노 건반 사이 바람, 물, 새 화음이 합쳐지니
내가 산에 오르고 싶은 이유 하나 가 더 생긴다
높이 오를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