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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덴티오 Dec 14. 2020

새로운 소비 권력 MZ세대, 잘 팔리는 것들의 비밀

지금 M가 Zㅔ일 잘나가?

이 시대의 브랜드를 이끌어나갈 기업이라면, 단연 주목해야 하는 MZ세대(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M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1980~1995년생)와 Z세대(1995년~2005년생)를 일컫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MZ세대의 구매력은 모든 세대의 구매력을 앞서고 있고, 향후 10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기업들은 MZ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데요.


새로운 소비 권력인 MZ세대의 가치관, 습관, 감성, 취향, 코드를 마케팅 관점에서 분석하여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을 파헤쳐보고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전략을 제시해봅니다.


우선 예전에는 팔렸지만, 지금은 팔리지 않는 것에 대해 먼저 알아봅니다.


https://youtu.be/Bx3Bm-hZiss


여자라면 00 해야지, 남자라면 00 해야지, 학생이라면 00 해야지 처럼 차별적 시선이 느껴지는 마케팅은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특히 여성이 남성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전제에서 만들어진 광고는 많은 사람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죠.



그렇다면 요즘 팔리는 것들은 무엇일까요?



빙그레 왕자 by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왕관을 쓴 빙그레 왕자.

빙그레에서 만든 마스코트를 활용한 B급 감성 마케팅(병맛)이 많은 사랑받고 있습니다. MZ세대는 대체적으로 신박하다. 재밌다. 웃기다. 담당자가 해킹당한 거 아니냐. 하는 등의 재미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빙그레는 젊고 재밌는 브랜드라는 인식이 생겼습니다.



뷰티포인트 ASMR by 아모레퍼시픽

비싼 화장품을 깨부순다고요? 예쁘고 아름다운 메이크업 영상 대신, 화장품 깨부수는 장면과 소리를 들려주는 아모레퍼시픽 ASMR채널, 뷰티포인트입니다. (조사하면서 저도 넋 놓고 영상을 끝까지 보고 말았네요....) 화장품만 부수는 동영상 20개로 현재 구독자수는 67만 명대입니다.



위 사례가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MZ세대가 좋아하는 것을 겨냥했기 때문이죠.

자, 그럼 본격적으로 MZ세대의 특징을 알아보겠습니다.



MZ세대, 요즘애들의 특징


1. 고양이를 닮았다.

면밀히 관찰하고, 느슨하고 다양한 관계를 만들며 혼자 있는 시간을 즐깁니다. 쉽게 마음을 주지 않지만 한번 마음을 열면 강한 애착을 보이는 고양이를 닮았지요. 집콕을 하면서도 우리는 SNS를 통해 친구들이 뭘 하고 있는지 다 할 고 있지 않나요?


2. 연결을 원하지만 구속받기는 싫다.

24시간 365일 개방된 네트워크 속에서 단 한순간도 단절이 없는 시간 속에 살아가는 세대죠. 타인과 관계를 맺지 않으며 혼자 놀기를 좋아합니다.(홀술, 혼밥, 혼영, 혼캠) 왜냐고요? 집에서만큼은 내 취향을 오롯이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언어와 국경의 장벽 없이 널려 있는 정보를 원하는 대로 얻을 수 있는 MZ세대는 사람과의 관계도 맺고 끊기가 쉽습니다. 관심사와 취향, 가치관이 비슷한 친구들과 언제든지 자신의 의지로 만나고 헤어질 수 있지요. 살롱문화와 무교류 동호회가 성행하고 있어요. 옛날의 동호회 문화와 가장 큰 차이는 공통되는 '취미'만 딱 즐기고 헤어지는 성격이 강하는 거예요. 그들의 인맥과 여가는 대부분 '나의 발전'과 '사회적 의미'에 방점을 둔다는 것도 특징이죠.


온라인에서 24시간 무엇이든 볼 수 있고 누구와도 연결될 수 있는 이들은 정보와 관계의 포화 속에 오프라인으로 돌아와 가장 의미 있고, 가장 도움되는 사람과 경험을 찾고 있습니다.



3. 돈에 민감한 세대

실용성과 경제적 가치를 우선시합니다.

MZ세대는 역사상 가장 자유분방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이들은 끊임없이 타인의 삶과 나의 모습을 비교하며 살아온 세대입니다. 소셜미디어가 끊임없 시 사회적 경쟁을 부추기고 타인과 비교하도록 만들기 때문이죠. 취향 존중의 소비와 개인적인 만족을 위한 취미활동을 한다고 말하지만 어쩌면 SNS를 통한 사회적 평판으로부터 가장 구속받고 있는 세대일지 모릅니다. 먼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 목표보다는 지금 당장 이룰 수 있는 목표와 일상의 작은 행복에 더 집중하는 삶의 태도를 보입니다.



4. 하면 된다? NO NO, '되면 한다!' YES YES 스타일

상사가 시키는 대로 잘 해내고 인정받는 데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지시에 따라 하는 일이더라도 스스로 만족하고,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일이어야 하죠. 나에게 도움되는 일, 될 거 같은 일에 집중합니다. 이러한 일에는 기성세대보다 더 강한 근성을 보이며 유능함을 발휘합니다. 예를 들어 프랜차이즈 업계에 도전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졌습니다. 브랜드 경쟁력이 검증된 장사에 실패할 확률이 적기 때문에 도전하는 것이죠. 최소비용으로 최대 효율을 내고자 하는 인생 설계법은 전 세계 MZ의 특징입니다.



5. 본캐보다 더 중요한 부캐

혹시 서브계정을 여러 개 갖고 계신가요? MZ세대는 상황과 장소에 따라 자신의 모습을 자유롭게 바꾸는 것이 가능하며, 이러한 자신을 표현할 출구도 여러 개입니다.




6.인스타그래머블한지 체크

자기표현과 만족, 경험을 공유하고 공감받는 한편에는 이미지에 집착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여행 정보를 얻는 가장 중요한 채널은 인스타그램(45%) > 블로그(43%) > 유튜브(29%) 순으로 집계되었습니다.



7. 탈권위주의 , CEO도 친구다

MZ세대가 가장 멋지다고 여기는 인간관계는 자신보다 열 살 이상 차이 나는, 좀 잘 나가는 멘토들을 '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 관계입니다. 우러러보는 멘토 멘티의 관계보다는 서로를 존경하고 존중하는 '친구'의 관계를 더욱 선호합니다.


8. 신념을 소비하는 미닝 아웃

요즘 세대는 소비를 할 때도 착한 기업에 지갑을 열고 나쁜 기업에 지갑을 닫는 '미닝 아웃 소비'를 추구합니다. 일종의 소비자 운동이지요. 예를 들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보디 포지티브 운동'(자기 몸 긍정주의)도 있습니다. 노브라, 노메이크업, 편안한 속옷 등 '민낯 패션'추구하며, 예뻐 보이는 체형보다 건강을 더 중요하시 하는 소비를 말하죠. 체형 보정을 위해 와이어로 가슴 둘레를 옥죄던 디자인은 외면받고 입고 벗기 편한 브래지어가 크게 늘었습니다.



9. 무시간성의 예측불가 소비자들

MZ세대의 특징을 만들어낸 결정적인 두 가지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입니다.

깨어있는 수요와 깨어있는 공급을 연결해 '24시간 소비활동'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10. 누구보다 선한 영향력을 원한다.

자신이 열광하는 연예인과 함께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어 하는 심리가 담겨있습니다. 연예인에게 직접적으로 선물을 보낸다기보다 연예인 앞으로 공동기금을 모아 기부를 하는 팬클럽으로 변화한 것이죠.




이러한 MZ세대의 가치관과 성향에 적용할 마케팅 10가지 도구를 알아봅니다.

10가지 중 자신에 맞는 본인의 기업에 적용할 것이 무엇인지 불을 켜고 살펴보세요!


MZ세대가 열광하는 10가지 도구



1. 오프라인 카리스마

MZ세대는 더 강렬한 경험을 주는 오프라인 매장을 원합니다. 온라인에서 얻지 못하는 극강의 서비스와 지적 만족, 경험의 공유를 할 수 있어야 비로소 소비로 이어지죠. 오프라인은 온라인으로 이어지고, 온라인은 오프라인으로 이어집니다. 쇼루밍 족이 이제는 당연히 되어가고 있죠. (쇼루밍: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실제 구매는 온라인에서 한다.)

어차피 온라인으로 살 걸 왜 오프라인에 투자해야 하냐고요?  MZ세대에게 소비는 필요한 물건을 사거나 단순히 심리적 만족을 채우는 그 이상입니다. 그들에게 소비는 자아를 드러내는 수단으로 쓰이죠. 판매보다 '경험'에 방점을 둔 공간들이 MZ세대에게 먹힙니다. 따라서 기업은 길목 좋은 곳에 평범한 매장 다섯 곳을 여서는 것보다, MZ세대의 인스타그램에 저장될 만한 한 곳을 제대로 선보이는 일에 열을 올려야 하는 것이죠. 이곳이 우리 브랜드의 감성이고 철학이라는 것을 공간으로 보여주며 설득할 수 있어야 합니다.



2. 프로슈머

프로슈머 :  producer + consumer생산에 참여하는 소비자

모디슈머 : modify + consumer 새로움을 추구하는 체험적 소비자로서 제조업체가 제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용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제품을 활용한다.

MZ세대는 자신들이 열광한 레시피가 정식 제품 또는 한정판으로 출시되면 자신의 블로그, SNS, 유튜브 등에 거침없이 리뷰를 하고 마케팅을 펼칩니다.



3. 레트로라는 마법상자

MZ세대가 찾아다닌 곳은 '오래된 곳'입니다. 기성세대의 발길이 끊어진 허름한 골목길, 낡디 낡은 노포 등 이들은 삼촌과 이모가 20대를 보내던 시기를 탐닉하며 변하지 않는 것들의 존재에 대해 생각한다. 그렇게 을지로를 '힙지로'로 만들기도 합니다.



4. 모든 길은 인스타그램으로 통한다.

MZ세대에게 소비의 완성은 물건과 영수증을 받아 들 때가 아니라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순간 바로 소비의 완성입니다. 따라서 무엇이든 '인스타그래머블'해야 합니다.



5. 댓글과 후기

MZ세대는 광고와 후기를 기가 막히게 구분합니다.

정보검색과 평가에 능하며 인터넷 최저가로 검색하고 리뷰를 실시간으로 검색하는 것이 기본으로 장착되어있습니다. 프로 리뷰어들이 기업과 제품의 생사를 가르는 요인이 되었다는 의미죠.

이런 소비 성향은 MZ세대가 브랜드나 제품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는 근거가 '진정성'이기 때문에 나타납니다. 연예인보다 유투버가 알려주는 정보를 더 신뢰합니다. 일방향의 TV 혹은 전통 매체 광고가 예전만큼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이야기이죠.



6. 개념탑재: 뿌듯함을 사다

MZ세대는 개념 소비,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제품 비건 음식 등 윤리적 소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끊임없이 알리고, 이에 대한 정보를 얻어 또 퍼뜨리는 역할을 합니다.


7. 10초 안에 사로잡는 '밈의 과학

MZ세대 소비자들을 유혹하기 위해서는 길면 안 됩니다. 무시간성을 사는 MZ세대는 짧은 콘텐츠를 생성하고 퍼뜨리는 '밈'문화를 주도합니다. EX) 깡, 아무 노래, 틱톡 등



8. 잘 떠먹여 주는 별별 큐레이팅

여러 쇼핑몰에 돌아다닐 필요 없이 한 곳에서 다양한 상품을 살펴볼 수 있는 온라인 큐레이션 편집숍 이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29CM, 무신사, 지그재그) MZ세대는 이제 이러한 온라인 편집숍에서 무엇이든 살 준비가 됐습니다.



9.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라이브 커머스

라이브 커머스는 온라인상에서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방식으로, 매장에 가지 않고 실시간 댓글로 브랜드 관계자나 인플루언서, 생산자와 소통합니다. 홈쇼핑이 주도하던 영상 컴머스 시장에 개인과 중소형 업체까지 가세했죠. 가장 중요한 건 실시간으로 소통과 참여가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10. 소유 너머에 존재하는 것, 구독 경제

공유 경제는 소유가 아닌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에게 딱 맞는 소비죠. 돈을 내고 갖는 게 아닌, 사용한 만큼만 돈을 지불하는 소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구독 경제'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일회성 판매가 아니라 누군가가 골라준 서비스나 제품을 매달, 매주 배송받아 보는 것입니다. 아이튠즈와 멜론 등의 월정액 무제한 음악 감상 서비스, 넷플릭스의 콘텐츠 서비스 등을 경험한 세대는 먹거리와 인테리어, 그림까지 구독 서비스를 구매하는 데에 거침이 없습니다.


<구독 경제의 예>

전통주 구독 = 술 담화

오픈갤러리 =그림 구독

데일 로즈 =신선한 꽃 정기배송

퍼밀 = 과일 정기배송 서비스 '달콤 박스'출시

롯데제과 = 월간 과자, 월간 나뚜루

오리온 = 월간 간식, 간식이 필요해

파리바게트 = 월간 커피 샌드위치 구독



이상 요즘 세대인 MZ세대가 추구하는 가치관과 이념들을 토대로,

새로운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기업의 마케팅 전략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본 포스팅은『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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