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by 여유

당신의 밀어냄은 나의 슬픔이었고

나의 숨고르기는 당신의 분노가 되었어요.

나의 비명은 당신에겐 원망으로 들렸고

나는 또 돌아서는 당신의 뒤를 봐야하죠.


이제 영영 돌아선다는 말과 결심, 경멸의 눈동자.

그래요, 잘 가요, 잘 있어요.

미안했어요.


나의 자존감과 우울을 탓하지 말아주세요.

그런 생각으로 나를 보고 그런 말로 나를 누르지

말아주세요.

더는 뒤에 남고 싶지 않을 뿐이에요.


다시 눈을 뜨면, 아마 노래는 못하겠죠.

다시 눈을 떠도, 함께하진 못하겠죠.

함께 하고 싶은 노래가 이제 들려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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