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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누스토리 Feb 04. 2020

봄이 시작을 알리는 입춘(入春)에 먹는 한중일(韓中日)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 한국, 중국, 일본에서는 어떤 음식을 먹으면서

2020년이 시작된 지 얼마 안돼 것 같은데요  전 개인적으로 체감상 크리스마스 연휴도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만큼 벌써 한 달이 지나 2월 그리고 오늘은 입춘입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지만, 입춘이 있는 주는 항상 갑자기 추워지고는 하는데요. 

원래 입춘 추위는 꿔다 해도 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예전부터 반드시 입춘에는 추워서 2월에 김칫독 께진 다는 말도 있습니다. 오늘  봄을 알리는 음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오신채라고 하여 자극성이 강하고 매운맛이 나는 다섯 가지 채소로 만드는데요 주로 파, 부추, 미나리, 마늘, 달래를 색을 맞추어 무쳐서 먹습니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부족한 비타민도 채워주는데요, 또한 명태순대를 먹기도 합니다. 내장을 꺼낸 명태 속에 다진 채소와 김치, 홍게살, 두부, 고기를 넣어 양념을 함께 넣어 만듭니다. 함경도에서 입춘에 먹던 음식으로 오늘날에는 별미음식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데 특히나 명태 껍질은 콜라겐이 많아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음식인데요 콜라겐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돼지껍질, 닭발 같은 육류의 경우에는 분자의 크기가 커서 신체에 흡수가 어렵지만, 생선의 경우에는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로 몸에 흡수율이 더 좋습니다. 육류의 흡수율이 2%인데 반해 어류의 흡수율은 84%로 건조한 요즘 명태순대로 피부미용도 기대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국은 교춘을 먹는데요. 교춘(咬春)은 봄을 꺠문다는 말로 겨우내 부족하기 쉬운 채소들을 밀전병에 싸서 먹는 데 주로 무를 많이 먹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채소들을 먹으며 춘곤증을 이겨내기도 합니다. 


일본은 꼭 입춘이라기보다는 입춘, 입하, 입추, 입동 같이 계절이 바뀌는 시기를 절분이라고 해서 콩을 던지며 나쁜 기운을 쫓는다고 믿는데요. 또한 에호마끼라는 김밥을 먹는데 에호마끼는 칠복신(七福神)에 복을 비는 의미에서 일곱 가지 재료를 넣고, 자르지 않은 채 통째로 먹는습니다.  7가지 복을 부른다는 뜻으로 붕장어, 박고지, 생선가루, 계란, 새우, 오이, 게맛살을 넣어 김밥을 만드는 데 간사이 지방에서 시작 된 풍습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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