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 수현의 도움닫기를 발판으로 누구의 그림자가 아닌 스스로의 모습으로 비행하다.
은정동 이동아파트 화재사고 생존자 ‘유원’.
자신을 베란다로 던져 살리고 죽은 언니와 떨어지는 유원을 받아내 몸이 망가진 아저씨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가지며 살아왔다.
생존자와 동시에 감정노동의 피해자로 살아가는 모습을 여과없이 담은 책으로 2020년 창비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유원은 수 년전 떨어졌던 11층 공포에서 벗어나 수현,정현 덕분에 도전한 패러글라이딩에서 세상의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다.
두번 다 타인에 의한 행동이지만 전자는 타인에 의해 가려진 존재로 살아야했다면, 후자는 비로소 유원 스스로 새로운 날개를 돋아 비행하게 된 것이다. 주어진 상황을 본인의 선택으로 만들어낸 유원에게 박수를 보낸다.
불완전한 10대를 보내는 청소년과 힘들었던 10대를 지나 또 다시 성장을 꿈꾸는 모두에게 추천하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