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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하일 Aug 18. 2019

Global HR(중국 편)

혼돈의 인력시장(35세 이상의 일자리는 없다?)

이번 편은 냉혹한 중국 인력 시장과 Job Market에 대해 언급드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중국의 일자리는 젊은 층 위주로 형성되어 있으며, 35세 이후는 시장에서 퇴물이 되기 십상이라는  겁니다. 중국의 냉혹한 Job Market을 알아보겠습니다.


1. 중국은 1인당 1.27개의 풍부한 일자리를 보유하고 있으나...

    - 일자리 지표 중 하나로 유효 구인 배율이라는 것이 있는데, 유효 구인 배율은 구인수를 구직자 수로 나눈 것
      입니다. 즉 1 이상이면 구직자(이직자, 취준생) 보다 구인(회사, 직장)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    
    - 참고로 한국은 0.6배, 미국은 0.9배, 중국은 1.27배, 일본은 무려 1.6배입니다.
    - 해당 수치를 해석하면 한국은 이직하면 인당 직장이 0.6개로 취업이 매우 힘들고, 미국은 그나마 양호한
      수준이며, 일본은 구직자의 천국(단카이 세대의 대거 퇴임, 낮은 출생률로 일할 사람 부족)입니다.

    - 중국의 1.27배 지수는 실제 구인난을 겪고 있고 특히 우수인재는 더 구하기 어려웠던 저의 경험에 비춰
      봤을 때 신뢰할 만한 수치입니다.


2. 일자리는 젊은 층(25세~35세)에게만 기회가 있습니다.
(소위 35세가 넘으면 갈 곳이 없는 냉혹한 곳입니다.)

    - 구직자의 71%가 25세~35세에 집중되어 있으며, 40세 이상 구직자는 4.6%에 불과합니다.
    - 그 이유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중국은 풍부한 일자리를 보유하고 있고, 우수한 젊은 층이 많기 때문에
      특히 잘 나가는 대기업(ex. 화웨이), IT기업(ex. 텐센트)의 경우 35세 이상을 노령(역량 한계로 내보내야
      하는 대상)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 심지어 한창 일할 나이인 30세를 중년의 위기(30岁的中年危机)로 표현합니다. 

    - 한편으로 슬픈 이야기이지만, 제가 일했던 중국 브랜치도 35세 이상은 자발적 퇴사가 거의 없습니다.

 3. 이에 따라 중국에서는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이직을 해야 몸값을 올릴 수 있습니다.

    - 젊은 층 위주의 일자리로 인해 중국의 대도시(이하 일선도시로 호칭. 상해, 북경, 심천 등 도시를 언급)
      평균 이직률은 20%가 넘으며, 1인 1 직장 평균 체류 기간은 1.2년 수준입니다.
    - 특히, 제조업(공장) Operation 인력 위주로 구성된 회사의 경우 이직률은 매우 높습니다.
      (일본 S 기업 공장의 경우 1년 이직률이 무려 40%입니다.)
    - 이직의 가장 큰 원인은 젊은 층 위주로 취업/이직의 기회가 있고, 이직을 해야 연봉을 20~40%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직 시 연봉 상승은 Industry와 일의 희귀성에 따라 다름)

중국 인력시장의 이직 원인

    - 표에서도 보시다시피 중국은 삶의 질(ex. 워라벨) 보다는 돈이 퇴사를 결정하는 주요한 원인입니다.
    - 사실 성장기회 한계(속뜻 : 승진으로 인한 급여 상승)와 현재 업무에 대한 불만족(속뜻 : 다른 곳에 일하면
       더 많은 보상)도 모두 돈과 연관이 있습니다.


   다음 편에는 화웨이(중국의 삼성)에서 이러한 인력 시장을 이용하여 어떻게 인력을 운영하고 있는지, 그들은
   돈을 얼마 받는지에 대해 올리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화웨이는... 다소 잔혹하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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