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통번역사의 사주
내 사주원국에는 관성이 많다. 이걸 관다녀라고도 하고, 보기에 따라서는 관살혼잡이라고도 본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출근을 1달 이상이라도 한 회사가 어림잡아 20-30군데 정도된다. 물론 이건 90-95%가 계약직 및 프로젝트인 통번역직의 특성 상, 통번역사들에게는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이런 통번역사가 된 것도 관이 많은 내 사주 구성의 영향이 컸다고 생각한다.
내 사주에 관성이 많아 이런 식으로 업상대체를 했나라는 생각을 하다가, 관다녀라고 꼭 정규직이나 공무원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만약 공무원이 되었다면 어떤 식으로 관성이 많은 사주를 풀어가는 삶을 살았을까? 궁금해졌다.
지금의 나는 관성 및 관다를 직장으로만 쓰고 있는 느낌인데, 사주의 관성인 직장이 안정이 되어버리면
관다의 문제는 어떤 식으로 발현이 되는건가?
또 다른 관성의 의미인 남자나 남편과 관련된 문제로 발현이 되는건가?
그냥 '나는 솔로' 돌싱특집 출연자 중 한 여성이 결혼을 2번했는데 공무원이길래, 그녀도 혹시 관다녀가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원래 관다이거나 관살혼잡 사주의 여성에게 늦은 결혼, 즉 만혼을 통해 개운?하라는 말들을 많이 하곤 한다.
나는 솔로에 출연한 여성의 경우는 20대에 1번, 30대에 1번 결혼을 했다고 하는 걸 보니 결혼도 일찍 한 듯 싶다. (근데 이건 내 뇌피셜일뿐, 이 분의 생년월일에 대한 정보는 찾지 못함. 83년생이라는 것만 나옴.)
이 분은 나와 비슷한 세대라 이혼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세대를 살아서 그렇지, 요즘 세상에는 이혼이나 여러 번 결혼한 게 오히려 능력자로 생각될 수도 있으니 (사실 속으로는 알게 모르게 부러워하는 사람 있다고 생각한다..)이렇게 생각한다면 관다녀나 관살혼잡이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