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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쓴 오늘
짧은 순간이고 전부인 그런 날
꿈꾸지 않아도 좋은 날을 기다려
오늘을 썼다가 내일은 지울 거고
엊그제 지운 걸 오늘 다시 써
기억을 떠올려 시간을 헤아려
이유도 의미도 없는 나를 기억해
몰라서 괴로움으로 말했던 마음을
아픔이 되고 슬픔이 된 다음에 알아
마음이 보낸 시간이 소중해
말할 수 없던 마음이 너를 기억해
막연해서 고민으로 본 생각을
불안이 되고 걱정이 된 후에 믿어
어긋난 나를 흔들어 세상에 맞춰
외로움을 껴안고 아득한 너를 불러
짧은 이야기고 전부를 담는 말
꿈꿀 수 있는 말을 알고 싶어
오늘을 썼다가 내일은 지울 거고
엊그제 지운 걸 오늘 다시 써
오늘을 썼다가 내일은 지울 거고
엊그제 지운 걸 오늘 다시 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