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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은지 Jun 18. 2016

어긋난 나

4

어제 쓴 오늘


짧은 순간이고 전부인 그런 날

꿈꾸지 않아도 좋은 날을 기다려


오늘을 썼다가 내일은 지울 거고

엊그제 지운 걸 오늘 다시 써


기억을 떠올려 시간을 헤아려

이유도 의미도 없는 나를 기억해


몰라서 괴로움으로 말했던 마음을

아픔이 되고 슬픔이 된 다음에 알아


마음이 보낸 시간이 소중해

말할 수 없던 마음이 너를 기억해


막연해서 고민으로 본 생각을

불안이 되고 걱정이 된 후에 믿어

_

어긋난 나를 흔들어 세상에 맞춰

외로움을 껴안고 아득한 너를 불러


짧은 이야기고 전부를 담는 말

꿈꿀 수 있는 말을 알고 싶어


오늘을 썼다가 내일은 지울 거고

엊그제 지운 걸 오늘 다시 써


오늘을 썼다가 내일은 지울 거고

엊그제 지운 걸 오늘 다시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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