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나면 신조어가 하나 둘씩 생기는 시대다.
욜드란 영어 단어 'young'과 'old'를 합성하여 줄인 말로 65세부터 79세 사이의
지식과 부를 축적한 젊은 노년층을 말한다.
올해 우리나라의 욜드 세대 인구는 800만명을 넘어섰고 2025년엔 천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6일 매경비즈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공동 주최로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제2회 욜드 이노베이션 포럼이 열렸는데 첫 주제 발표를 맡은 김정선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박사는
"올해는 고령친화식품 시장의 원년이 될 것이다. 증가하는 수요와 법 제도적 지원에 힘입어
고령 친회식품 시장은 쑥쑥 커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고령친회식품 산업의 전체적 현황과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포문을 연 김박사는 "베이비 부머 세데가 독립적이고 경제력이 있는 새로운 고령층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기존 고령층과 달리 건강,재미 등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소비에 나서는 욜드 세대를 잡기 위해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서 고령친화식품 사업에 뛰어든 현대그린푸드의 박주연 상무는 기업의 입장에서 노인 식품 개발경험과 사업모델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현대그린푸드는 2016년부터 일본의 노인 식품 사업을 벤치마킹해 시장에 진출했다고 한다.
현대 그린푸드는 고령세대를 위한 식품인 케어푸드 브랜드인 '그리팅'을 통해 십고 삼키기 편한
식품들을 선보이고 있다고 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움식의 모양과 맛은 유지하면서 조직감을 개선해 씹기 편하게 만든 식품인 연화식을 포함해 고영양죽, 밀키드 등 제품을 내놓고 있다고 한다.
이어서 고령친화식품 관련 사업에 뛰어든 스타트업 사업 모델도 소개됐는데 복지유니온이 노인 위탁급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령친화식품 '효반'을 출시하고 있는 기업이다. '효반'은 인두에 음식이 붙어 질식이나 흡인성 폐렴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식품이다. 또 복지 유니온은 노인이 먹기 쉬운 음식 위주로 선별해 고령자 대상 케이터링 식사 배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내가 조달청 심사의원으로 있을 때 병원, 요양원이나 학교급식 등에 음식을 따뜻하게 위생적으로 배달하는 배달기구에 대한 심사를 한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