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 오랜만에 그림

by pahadi















며칠 그림을 그리지 않았더니 그림 그리는 법을 다 잊어버린 것 같다. 하얀 공백 위에 무엇을 그릴지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다. 아니, 엄두가 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림이 싫어진 것도 무척이나 바빴던 것도 아니었다. 그냥 아이패드를 두고 갔거나, 다른 날보다 일찍 잠이 들었을 뿐이다. 긴 시간도 아닌데 그리는 일이 낯설게 느껴진다.


매일 그림을 그릴 때는 그리고 싶은 것도 잔뜩이었는데 잠깐 쉬고 나니 오히려 그리고 싶은 것이 몽땅 사라져 버렸다. 역시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다.


오늘은 워밍업! 그냥 아무거나, 막무가내로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린다. 쓱싹쓱싹. 그릴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쓱싹쓱싹, 잘하고 싶다는 욕심도 쓱싹쓱싹. 기분이 좋다. 역시 그리는 일이 가장 즐겁다.


Yellow is everywhe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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