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좋아하는 옷

by pahadi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아기를 낳고 보니 우리나라가 왜 저 출산 국가인지 알게 되었다.

아기를 키우다 보니 맘룩, 등하원 패션이 왜 있는지 알게 되었다.

역시 직접 가보아야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가보지 않은 자는 말하지 말라!

언제라도 아기를 안아야 하니까 면으로 된 상의가 좋다.

까끌까끌한 레이스는 보드라운 아기 얼굴을 상하게 할 수 있다.

그리고 넉넉한 바지나 긴 원피스.

어디서든 쪼그려 앉아 아기와 마주하려면 짧은 치마나 붙는 바지는 불편하다.

게다가 출산 후 백년해로를 약속하고 있는 살들도 여기에 한몫한다.

정신을 쏙 빼놓는 아기의 귀여운 공격에 잘못하면 속옷이 노출될 수 있으니 항상 조심할 것.

명색이 백의민족이지만 하얀 옷은 사치다. 그리고 가끔은 검은색도 위험하다.

의외로 밥, 과자, 콧물 등등 하얀 잔여물을 남기는 것이 많다!

알록달록 큼지막한 꽃무늬로 옷에 남은 육아의 흔적을 감추거나

지친 얼굴에 생기를 불어넣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러한 수많은 조건에 부합하는 옷이 바로 맘룩이 되는 것이다.


항상 나보다 먼저 현관에서 맨발로 기다리고 있는 분이 계시니 서둘러 습관처럼 걸치는 그 옷.

가을이 온다. 새로운 그 옷을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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