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앵콜요청금지 Aug 12. 2015

맛있게 맵다는 건,

토속상황삼계탕

음식점에서 매운지 물어보고 덜 맵게 해주실 수 있냐고 부탁하면 아주머니가 꼭 하시는 말씀. 별로 안 매워.

우리집 음식은 딱 맛있게 매워.


-ㅁ- 하지만... 번번이 깨닫고 마는 것은, 역시 사람 입맛과 입장의 다양성? 하지만 오늘 먹었던 닭도리탕은 그런 묘사에 있어서 적절했던 것 같다. 아주머니는 다른 곳과 다름 없는 멘트를 알리셨지만.

엄청 빨갛지만 보이는 것처럼 맵진 않고 약간 달달한 맛이 난다. 하지만 먹다보면 약간 매콤해지는 그 정도. 넙적한 당면도 내 취향, 반찬으로 나오는 양파피클이랑 고추장아찌도 내 취향. 닭도리탕의 닭고기가 전혀 퍽퍽하지 않고 야들야들해서 놀랐다.

12시 반쯤 갔는데 꽉 차서 잠시 대기. 내일은 말복이라니 사람이 더 많겠구나.

닭도리탕 대자에 공기밥 하나 추가해서 여자2명 남자 3명이서 먹으니 딱 맞게 배부르게 먹은 듯.

삼계탕도 맛있다더라. 먹어보고 싶음!

- 닭도리탕(대) 35000원 @ 유스페이스 2B동 2층 토속상황삼계탕

매거진의 이전글 유스페이스 구석구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