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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실장 Dec 19. 2023

백화점 인테리어 작업기-후지필름 롯데월드몰점

브랜드 리뉴얼 인테리어 작업

PROJECT.

삼성 코엑스 스타필드 (백화점인테리어), 난닝구 의류매장인테리어 설계 및 시공

설계 IM100 COMMUNICATIONS 

시공 & 디자인 아임백 커뮤니케이션즈 

면적 약70㎡ 

바닥 포세린타일

벽체 콘트리트가설폼 텍스처 스타코,유리블록 등

가구 스테인레스 헤어라인 위 무광 내지문 코팅 발색+아스텔8t 광확산PC등

위치 잠실롯데에비뉴엘 5층


이번 스토리는 정신없이 지났던 2020년,  잠실 롯데월드 에비뉴엘 내부에 들어갈 카메라 매장인테리어를 기획하고 시공하는 작업으로, 평소 중형카메라 라인업으로 눈여겨 지켜보아왔던 후지필름과의 브랜드인테리어 작업이였습니다. 보통은 브랜드리뉴얼시 인테리어와 함께 작업하는 경우가 많지만 , 이렇게 기존 브랜드가 해당 지점만 새로운 컨셉으로 진행해야할 경우도 인테리어 공간 기획을 위해 많이들 연락을 주십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잠실 롯데월드몰 내부 인테리어 만큼 백화점측에서 컨펌과 시공이 까다로웠던 작업으로 많은 인내를 거쳐 완공한 작업이었습니다.

내부 가구들은 사전에 후지필름 본사 디자인팀과 회의 후 컨펌을 거쳐 가구공장 과의 수많은 미팅으로 만들어졌으며 시간을 맞추어 전달받아 시공하는 프로세스가 있었던 작업입니다.



백화점, 대형 몰의 인테리어 시공은 일반 상가건물이나 단독 로드샵들에 시공하는 것보다 많은 제약이 있으며 정확하게 시간을 맞추어야 합니다.

특히 롯데월드몰 내 인테리어 같은 경우는 출입증,사전교육 등이 없으면 출입이 안되는 등 이전에 백화점 등에서 시공경험이 없으면 진행하기가 굉장히 까다로운 편이었습니다. 공사 시 꼭 시공경험이 있는 업체에 맡기셔야 설계 서류 케어에서부터 소방 방염 등 여러 문제들을 적절히 해결할 수 있을 것 입다.

기획때의 투시도면

CONCEPT.

처음 미팅 당시 본사에서는 화려한 인테리어에 가려 카메라가 너무 눈에 덜 띄게되는 것을 우려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소재는 거의 모노톤으로 갈 수 있도록 계획을 잡았고, 거칠과 러프한 콘크리트의 질감과 스테인레스 ,아크릴 등의 깨끗한 텍스쳐감의 대비들, 투명과 불투명, 발광체등으로 보여주고자하는 주제에 대한 뒷받침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을 하였습니다. 목적이 카메라의 쇼룸매장 인테리어 이기에 사진을 찍을 때 생기는 초점과 비초점의 순간을 투명하고 반투명한 소재를 통해 표현해보았습니다.  투명한 소재의 클리어 유리, 유리블록들과 불투명 소재인 아스텔의 투명도로 재미를 주어보았고, 텍스쳐감이 강한 콘크리트 거푸집 흔적의 월과 깔끔하게 무광으로 떨어지는 스테인레스 상판이 대비되며 발광체들은 메인 제품들을 비추게됩니다.

백화점 내부 주변 밝은 매장들 사이에서의 관심을 끌만한 요소가 필요했고, 또 너무 전시된 카메라에 대한 시선이 죽는 것을 제어하는 것이 큰 과제였던 프로젝트 입니다.

LAYOUT.

이번 후지필름 브랜드 백화점 인테리어에는 기종 별 카메라 쇼룸 겸 전시장소, 그리고 이동식 슬라이드가 있는 작가 존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발광 메인 디스플레이 위로 올려 시선이 자연스럽게 집중되겠금 배치한 카메라들 입니다,  후지필름에는 크게 크롭 바디와 중형프레임바디 두 종류가 있으며 파트를 나누어 디스플레이를 해준 모습입니다,

 

레트로한 디자인의 후지 필름 카메라들 찍지않고 지니고만 다니기에도 이뻐보입니다

아스텔 내부에 조명을 빽빽히 심어 주인공들을 돋보이게 만들었습니다.


멀리 제가 관심있는 중형 프레임 카메라들도 보이네요-

가격표도 반투명 아스텔로 제작하여 통일감있게 만들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같이 제작한 렌즈 받침대의 모습들

후지필름의 백화점 인테리어와 옆 매장의 기존 유리프레임을 허물고 만든 유리블록 월입니다, 답답하지 않도록 위는 오픈 시키면서도 또 하부 카메라 렌즈쪽은 밖으로 시선이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계획하였습니다.유리블록 시공시 유리블록 전문 시공가가 아니면 도면 작업하며 맞춰간 사이즈에도 상관없이 하자가 발생하니 유의해야합니다.



유동적으로 쓸 수 있게 만든 후지필름 백화점 인테리어 내 아트월 구간입니다. 

작가들 전시로 이해 상시 바꿀 수 있도록 다보형태의 걸이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내부 장을 유동적으로 쓰고 싶다고 하신 니즈에 따라 아이디어를 짜내 만든 슬라이드 월입니다. 스테인레스 장쪽으로 전시를 하고 싶다면 전부 우측으로 밀어 따로 전시가 가능합니다. 오픈 때 후지필름에서 진행했던 레트로 즉석 사진기가 잘 어울리네요-저랑 신실장도 하나 찍어 냉장고에 붙여놓았습니다:)


맞은편의 포토존의 조경입니다, SNS덕에 요즘 상업공간 인테리어들에는 필수적으로 넣어야할 곳이지요. 전체 모노톤의 공간에, 유일하게 약간의 컬러를 넣어준 조경들입니다.

대형 인화물 전시가 가능한 또다른 전시공간 월입니다. 

역시 이곳도 계속해서 바꾸어 갈 수 있도록 아크릴 다보형식으로 만들어 드렸습니다. 액자 작업자 분들이 걸이가 무거웠던 나머지 새 스테인레스 상판을 다 긁어 속상했던 기억이납니다 ..ㅠㅠㅠㅠ

그 앞으로는 최소한의 공간으로 만든 카운터와 상담공간이 있습니다.

시그니엘 점 포토 291 5층에는 사진관련 문화공간이 있으며 후지필름 내부 공간으로 이어지는 오픈통로가 있습니다,옆 매장에서 구경하던 손님들이 발광체를 보고 궁금증을 가지고 들어올 수 있도록 내부가 보이는 공간에 발광체들을 많이 배치해주었습니다.


내부에 심느라 고생한 발광 타이포 그래피, 소장님이 굉장히 고생하시던 기억이^^..

직접 거푸집의 폼을 찍어 만든 벽면 패턴들입니다- 랜덤하게 잘 나왔네요

디스플레이 유리관내 조경은 신실장이 직접 이끼 등을 가지고와서 꾸며주었습니다.

로드샵 인테리어들 보다 더욱 신경쓸게 많았던 잠실 롯데 에비뉴엘 5층  후지필름 쇼룸매장의  백화점 인테리어가 이렇게 또 완성되었습니다.백화점 인테리어만 시작되면 철야를 타현장 주간과 섞여야하기에, 힘든 점도 많았지만 완성된 모습을 보며 사진을 찍으니 또 보람찼던 현장입니다.

다음번 현장은 아직 미루느라 스토리를 못 올렸던 학동역에 작업하였던 카페와 갈비집으로, 또 만나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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