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율이라는 것을 생각했을 때 내가 집을 사는 것이 더 낫다.
사실 집은 정말 중요하다. 아니 절박한 문제이다. 경력이 생기고 더 늦어지면 청약통장 한 번도 못 쓰고 인생 끝날 것 같아서 도전 중인데 알면 알 수록, 부동산 카페에 가입에서 글들을 보면 볼수록 절망적인 생각이 들었다. 그러한 시대적 상황들을 생각하면 저 친구들의 자기 어필이 당연한 걸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가 너무 사람을 잘 못 믿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정서적 교류도 알지 얼마 안 된 남자가 단순히 집이 있다는 얘기를 했다는 것만으로 호감도가 생긴다는 게 가능한 건가. 10년 넘게 자식 낳고 기르면서도 마음에 맞지 않아 돌아서는 사람들이 수두룩 한데, 하나만 알고 둘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내가 영끌해서 집을 마련하고 별로 안 친한데 나빠 보이지 않는 남자한테 집 있다고 어필한 다음, 집안에 살림살이를 그 친구들 보고 사 오라고 하는 게 나중에 결별을 생각했을 때 이득 아닌가? 아파트의 희소성과 가치는 불변하겠으나 집에 있는 살림살이 도구들은 구매하는 순간부터 가치가 하락하므로 헤어졌을 때 나의 자산은 안전하게 보존이 된다. 그러나 사실 위의 같은 생각도 참 치졸하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내가 얼마를 버네, 집이 있네 마네', 그런 소리 듣기도 싫고 재테크 때문에 결혼한다는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은데, 미혼자들에게 처절할 정도로 냉정한 제도들을 생각하면 오히려 국가에서 남녀 간에 사랑 대신 거래를 하도록 조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차라리 매일 아침 수영장에서 만나는 회원들과 일상적인 안부 묻는 것이 더 깊고 순수한 사랑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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