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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에서 당한 성추행

클럽 온 여자는 당해도 싸다?

by 박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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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만 해도 '클럽 같은데 가는 여자는 당해도 싸다'라는 분위기, '얼굴도 못 봤는데 잡을 수 있을까' 하는 어린 마음에 신고를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성추행을 당했을 때의 촉감은 시간이 지나도 쉽게 잊히지 않아서

다음에 비슷한 일이 생기면 반드시 경찰에 신고하리라 다짐을 했고, 재작년쯤 길에서 비슷한 일이 생겼을 때 경찰에 신고를 했다.


경찰에서는 '신고해도 CCTV 각도 때문에 처벌받기 힘들 것'이라고 '그래도 하겠냐'라며 재차 물었고,

'일 같지도 않은 걸 신고한다는 부모님의 만류'에도 끝까지 밀어붙이기로 했다. 결국 그쪽에서 부인해서 재판까지 갔고 그 사람은 무죄를 받았으나 그 과정이 좋았다. '경찰한테 들은 말 때문에 신고를 망설였다'라는 말에, 판사를 비롯해 그 공간에 있던 사람들이 공감을 해줬고 CCTV를 몇 번이나 같이 돌려보는 그 시간들이 기억에 남았다. '이것은 절대 아무것도 아닌 일이 아니다, 당신은 국가의 보호를 받는 국민이다'라는 느낌,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기이한 감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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