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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애가 어딨어?

회사에 애들은 없습니다.

by 박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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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로 애, 어른을 구분하면 안 된다. 댄스학원을 몇 달째 다니고 있는데, 거기 초등학생들이 꽤 많은데 같이 수업을 들으면 너무 의젓해서 무서울 지경이다. 집중력도 엄청나고 '너 꿈이 댄서야?'라고 물으면 진지한 눈빛으로 자기 진로에 대해서 구구절절 얘기하는데 이미 장인 포스라서 옆에 있으면 나도 모르게 경건해진다. 신입시절 회사상사가 나를 여고생 취급할 때, '별로 어른답게 사는 것 같지도 않은데, 왜 나를 애 취급할까?'싶었다.


어른다움이란 경험에서 나오는 무언가에 대한 진지함, 숙성된 사고력, 남다름, 지혜에서 나오는 것이지 결코 나이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저 힘센 사람이 만든 매뉴얼 안에서 자기 생각도 없이 살면서 자기가 무슨 어른이라는 건지. 물론 먹고사는 문제 때문에 그렇게 살 수밖에 없을 수 있다. 그렇다고 멀쩡한 성인 보고 '애'라니, '여기 애가 어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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