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지기 친구가 성차별주의자라는 것을 알았을 때

내가 왜 마이너리티냐. 나는 그 말에 동의할 수 없다.

by 박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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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내가 이 책을 만들고 싶어진 결정적인 사건이 이 에피소드일지도 모른다. 같은 고등학교와 대학을 나온 친구가 나에게 ‘너는 마이너리티다, 너는 결혼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라는 말에 상처를 받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나는 친구를 친구로 동급으로 생각했으나, 그는 나를 본인보다 낮은 계급으로 생각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 아닐까.


마치 학습능력이 낮은 친구가 ‘사실 나는 의사가 되고 싶어’라고 말했을 때나,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면서 개천에서 용이 나는 시대도 끝난 이 마당에 ‘사실 내 꿈은 건물주야’라고 했을 때,’너 주제 파악을 해, 너는 마이너리티야’라고 하는 말과 비슷한 류의 타박이 아닐까 싶은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위의 두 부류는 무언가가 되고 싶다고 했을 때의 타박이었다. 나는 뭔가 되고 싶다고 하지도 않았고, 꿈에 대해 포부를 말한 적도 없었다. 반대로 꿈을 이룬 상태였고, 그저 묵묵히 그 길을 걸어가며 살면 되는 것뿐이었다. 그에게 나는 누군가의 아내가 되어 집안일을 하고 아기를 낳고 돌봐야만 하는 사람이었다. 나는 그저 있는 그대로 살아갈 권리마저 없는 존재, 나는 ‘여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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