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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와 큐피드 조각상의 놀라운 이야기

위조 조각상이 가져온 예술가의 인생 반전

by 김형범

어느 날, 젊은 예술가 미켈란젤로는 한 저택을 방문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큐피드 모양의 조각상을 발견했는데, 이 조각상은 얼핏 보기에는 고대 로마 시대에서 막 발굴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예리한 눈에는 조각상의 완성도가 어딘가 부족하다는 점이 보였습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르지만, 미켈란젤로는 이 발견을 단순히 흥미로운 일로 넘기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 조각상을 활용해 더 큰 일을 벌일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먼저 큐피드 조각상의 복제품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복제품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 복제품을 진짜 고대 유물처럼 보이게 만들고자 흙 속에 묻어 시간의 흔적을 입혔습니다. 이 작업은 치밀하고 정교했으며, 그의 노력은 결국 성공으로 이어졌습니다. 진짜 고대 로마 시대의 유물처럼 보이는 이 조각상은 이제 더 이상 단순한 복제품이 아니었습니다. 그 조각상을 손에 들고 그는 다음 단계로 나아갔습니다.


그는 골동품 상인을 찾아갔습니다. 골동품 상인에게 그는 이 조각상이 고대 로마 시대의 진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의 말과 함께 조각상의 외형은 충분히 설득력을 가졌고, 상인은 별다른 의심 없이 높은 가격에 조각상을 구매했습니다. 이 상인은 조각상을 또 다른 고객에게 되팔기로 했는데, 이번에는 로마 교회의 한 추기경이었습니다.


이 추기경은 로마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임명된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예술적 지식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 큐피드 조각상을 진품으로 믿으며 구매했으며, 이 거래는 순조롭게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각상이 가짜라는 사실이 드러났고, 이 사건은 곧 로마에 퍼졌습니다. 사람들은 추기경의 판단력을 비웃었고, 그의 명성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놀랍게도, 이 사건의 중심에 있던 미켈란젤로는 처벌받지 않았습니다. 그는 오히려 이 사건을 통해 자신의 창의성과 재능을 인정받았고, 바티칸으로 초청받아 활동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 초청은 단순한 보상이 아니라 그의 예술적 경력을 크게 확장시킨 중요한 계기였습니다. 바티칸에서 활동하며 그는 점점 더 많은 작품을 제작했고, 그의 이름은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24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그는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은 첫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이 작품은 그의 예술적 재능과 노력을 상징하는 중요한 성과였습니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으며, 예술가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다졌습니다. 그의 이름이 새겨진 이 작품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그의 독창성과 열정을 보여주는 증거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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