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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ngol Oct 01. 2015

견딜만한 경쟁 - [백엔의 사랑]

하고 싶은 경쟁?

사우스포에 이어 복싱영화 '백엔의 사랑'을 감상

주인공은 백수, 집에만 있는 히키코모리, 가끔 먹을 거리를 사러 편의점에 나가는 정도 

어머니는 도시락 가게를 하고 있지만 도와주지 않고 얹혀 사는 중

언니가 이혼 후 집에 무작정 들어옴 싸우고 쫒겨남


혼자 살 수 있다고 외치고 편의점에서 알바를 시작하지만 그 인생이 그 인생,

집 가던 길의 체육관에서 복싱을 보고 배워보기로 결심.


그녀 나이 서른을 넘음. 경기 하기 어렵다는 관장을 졸라

챔피언과 경기를 하고 짐.


이런 뻔한 복싱영화 같지만..

마지막 복싱을 왜 하고 싶냐는 질문에 그녀의 대답

'경기가 끝나고 서로를 토닥여주는 걸 보고 나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겠지만 승자와 패자가 나뉘고

열심히 준비한 과정과 상관없이 오로지 결과로만 판단되는

복싱


이긴 사람은 1승 진 사람은 1패

더 노력했다고 승을 주지 않는 곳


그 곳에서 이루어지는 상대방과의 포옹,

'당신이 나한테 졌지만 당신의 과정과 노력을 안다는 메시지'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선수로 뛰면서 상대방의 노력을 인정하기.

이 사회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졌지만 이기고 싶은 걸 계속 하는 것.
이 사회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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