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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윌마 11시간전

러닝 셔츠를 뒤집어 입었다

사소한 반항, 통쾌한 느낌~~

머리를 말리는데 러닝 셔츠에 낯선 실밥 패턴이 눈에 들어온다. 러닝 셔츠를 뒤집어 입었다. 이런... 잠시 망설이다 그대로 두었다. 그 순간 뭔가 통쾌한 느낌이 들었다. 나를 가두는 거대한 무엇을 향해 '이건 아니지!' 외친 기분이었다.


막내는 올 겨울 내내 내복을 뒤집어 입었다. 엄마가 서랍에 예쁘게 두어도 소용없었다. "그게 좋아?" 하고 물으면 뭔가 해낸 것처럼 씨익 웃었다. 그 기분 이제 알겠다. 사소한 반항~~


근데 우리 막내는 누구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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