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소득 너머 글로신득(信得)^^
아내가 "요즘 글이 뜸하네"라고 한 소리 한다.
아내는 나를 믿지 않아도 내 글은 믿는다.
그 사고를 쳤으니 할 말은 없다.
그나마 믿는 구석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가.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
꼭 붙어서 살아남자.
납작 엎드리고 글을 쓴다.
먹고 사는 일에 치여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자주 놓친다. 헤매는 일도 사치라서 넘어진 자리에서 일어섰다. 지금 난 또 어디에 서 있는 걸까? 낯설게 보는 일상에 관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