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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팬지 Jun 15. 2024

시큼한 맛 나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나, 우리

언젠가 찾아올 달콤함을 기다리며

누구보다도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있었는데, 막상 2개의 브런치북을 끝내고 나니 어떤 이야기를 적으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현재 내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적어보기로 했어요. 브런치북은 과거의 나에 대한 이야기만 너무 가득해서요.


우울감을 벗어던지려고 노력하고는 있지만, 시큼한 맛만 나는 사회 속을 살아가려고 하니 마냥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현재 브런치북에 나오지 않은 새로운 일을 하고 있는데, 많은 기업 담당자들과 연락을 해야 하는 일이에요. 얼굴도 보지 못한 사람들과 유선 상으로 깊게 대화해야 하다 보니, 너무 진이 빠졌어요. 기업의 혜택이 달린 일이다 보니 담당자 분들 중에서 예민한 반응을 보이시는 분들도 계세요. 그래도 '코로나 역학조사원으로 일할 때, 전화 업무는 죽어도 싫었지만 4년을 버텼으니까. 2주 쯤이야!'라는 마인드로 애써 혼자 입꼬리를 올려보고 있어요. 달콤한 월급이 2주간의 시큼함을 한 방에 없애주겠죠?


1년 안에 직접 쓴 전자책을 유통할 계획이 있어요. 출판사에서 초보 작가인 저에게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문서를 잔뜩 보내주셨는데, 직장에 다닌다는 핑계로 진도를 얼마 나가지 못했어요. 이젠 조금씩 진도를 나아가 보려고 해요. 


R=VD 공식 들어보신 분 계실까요? Realization=Vivid Dream이라는 공식으로, 외국에 있었을 때 우연히 책을 통해 알게 된 공식이었어요. '이게 진짜 되는 건가?'라는 순수한 마음으로 매일매일 목표를 이룬 나를 상상하면서, 제가 적은 5가지를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어요. 그 덕에 레벨 시험 통과, 학교 임원직 당선 등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었어요. 이번에도 이 공식에 대한 믿음 아래에 열심히 목표를 향해 달려보려고 해요. 복권에 당첨될 거라 생각하고 구매하는 그런 마음인 것 같아요.


제가 또 원띵(One Thing)만 하는 건 못한답니다. 빨리 목표에 한 걸음 나아가고 싶어서요. 위비티, 씽굿 등 공모전 사이트를 매일 들어가서 제가 참여할 수 있는 공모전이 있나 찾아봐요. 내 작품이 될 거란 순위 안에 들었을 거란 기대감으로 수상 발표를 기다리다 보면, 내일 하루가 계속 기대가 되더라구요. R=VD 공식 아래의 꿈, 복권, 공모전 참가 등 모두 내일을 살아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둔 거랍니다. 


현재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시큼하기 그지없지만, 그래도 이건 언젠간 나에게 올 달콤함이 벅차게 오기 위함이겠죠?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벅찬 달콤함이 찾아오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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