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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마사지사가 되는 길

마음+이것?=마사지 테라피스트!

by 파파케어


“아내 마사지해주고 싶은데 어떻게… 배워야 할까요?. “



가족의 어깨가 눈에 들어올 때가 있어요.

그럴 때 다가가서 손을 대서 굳은 어깨를 풀어만져줄 수 있다면 사랑이 잘 전달되요. 마음을 담아 등도 두려주고, 소화가 안될 때 배도 쓰다듬어 주세요. 충분한 마사지입니다. 큰 힘이 들어가지 않아도, 배우지 않은 손이라도 마음은 전달됩니다.


그래도 좀 시원하게 풀어주고싶다… 이런 분들에게는 꼭 이야기하는 것 하나 있는데요.


바로,

마사지 베드입니다.


꾸준히 누군가 마사지해 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마사지 베드는 옵션이 아닙니다. 마사지하는 사람이나 받는 분에게 모두 필요한 도구거든요.


1. 하시는 분에게는 마사지를 한번 하고, 아이고 난 마사지 못하겠다… 하며 도망가는 일이 줄어듭니다. 마사지할 때의 자세가 부담스럽지 않아요. 자신의 허리 정도 마사지 베드 높이를 맞추어 놓고 해보면 아.. 이래서 필요하구나 느낍니다. 덜 지치고 아내와 아이들에게 적당한 힘으로 마사지 할 수 있어요.

(더이상 꿀렁거리는 침대에서 마사지하는 거 안됩니다. 다쳐요..)


2. 받으시는 분에게 더 필요합니다. 피곤할때.. 잠깐 마사지 베드에 눕는 것만으로 해결되는 일이 많아요. (화려한 마사지 테크닉보다 마사지베드 준비된 환경이 훨씬 강력하다고 생각하는 1인) 가장 좋은건 엎드려 고개를 똑바로 놓고 척추를 정렬시켜 놓으면 숙면이 가능다는 점!! 척추에 좋아요. 호흡 가능하고요. (제 아내가 임신했을때 엎드려 눠 자보는게 소원이라던 말이 괜한말이 아닙니다.)

꼭 마사지가 아니더라도 노곤한 낮에 한 시간 정도 편안하게 엎드려 누워 릴랙스 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는 건 정말 좋은 일이죠.

(소파나 책상에 엎드려서 쉬는 것과는 다릅니다. )


마사지 베드는 받는 사람만 아니라 하는 사람에게도 좋은 자세를 만들어줄 수 있는 좋은 도구입니다.


그럼 어떤걸 골라야 할까요.

추천을 해드리자면, 제가 이 글을 쓰면서 검색해보니 주로 한국에서는 이삼십만 원, 호주에서는 500불은 필요하더군요. 주로 접을 수 있는 마사지 베드를 추천드려요.

혹시 집에 여유있은 방 한칸이 있으시다면 모를까? (이런 분들은 운동방이나 게스트룸으로 만들어 침대처럼 사용할 수도 있는 튼튼한 타이미사지 침대를 고르세요.) 아니시라면 이동식 테이블을 준비하시길 추천드려요. 잘 접으면 공간도 차지하지 않아요. 무게도 200kg 까지는 무난히 버팁니다. 두 명이 올라가도 괜찮아요.


길이는 190cm 이상 너비는 75cm 이상이면 좋을 거 같아요. 길이보다 너비가 중요합니다. 너비가 있어야 팔 마사지를 하거나 등 마사지를 할때 필요한 공간이 나옵니다.


중고도 좋아요.

너무 오래된 제품은 피하 시구요. (베드 쿠션 부분이 낡으면 찢어질 수 있어요.)


우선 마사지 베드를 장만해보세요. 가족에게 피드백받으시면서 마사지해보시면 됩니다. 마사지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첫째도 둘째도 피드백! 피드백!)


PS.

마사지 베드는 아이들에게도 좋은 놀이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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