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의미를 잃어가는 아이들

성공팔이에 혹 하는 청년들

by 파파레인저

지금으로부터 14년 드라마 신사의 품격을 보면서 성공을 꿈꿨다. 지금으로 따지면 이태원 클라쓰 같은 느낌이랄까? 세상에 모든 사람들은 성공을 꿈꾼다. 특히 중, 고등학교 시절 꿈을 찾아갈 때는 자고 일어나면 장래희망이 바뀌었다. 중학교 시절의 꿈은 방송국 PD였다. 우연히 어떤 프로그램에서 PD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는 프로그램을 실제로 시각화할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 다음 날 대담하게도 방송국 PD 몇 분에게 간절한 마음을 담아 ‘어떻게’하면 꿈을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대부분 답이 오지 않았지만, 딱 한 분이 답변을 주셨었다. 메일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공부 열심히 해야 돼” 지금 생각해 보면 하나의 프로그램을 만들 때 수많은 사람이 있어야 한다. 이를 총괄하는 게 PD의 역할이었는데, 중학교 때는 참 단순하게도 생각했다. 공부 열심히 하라는 말에 금방 꿈을 접고, 다른 꿈을 찾아 나섰다.


이렇듯 다양한 면을 보지 못하고, 단순히 좋아 보이는 게 꿈이 되는 시절이었다.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사실이 있었다. 노력하면 빛을 바란다는 단순하지만 정확한 진리가 있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놓친 꿈 탐색은 20살이 넘어선 시기에도 계속되었다. 끊임없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시절을 살았다. 하지만 지금은 어떨까? 지금은 스마트폰 하나로 비교가 더욱 쉬워진 시대에 살고 있다. 온전히 내 길을 가려다가도 영향을 받기 쉬운 시대에 살고 있는 거다. 추적 60분 ‘성공팔이에 혹하는 청년들’을 보면서 아이들이 바라는 ‘성공’이 정말 돈‘만’많이 버는 것일지 생각해 본다. 한 학생의 말을 듣고, 거액을 결제하고, 다단계 식으로 다른 학생을 결제 시켜 돈을 버는 시스템. 무엇이든 공급은 수요에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 결제하고, 소비하는 사람이 생기면 서비스가 유지되는 거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공 법칙’을 이야기하는 유튜버, 서비스들이 늘어난다는 내용이었다.


의미를 잃어버린 아이들 … 왜 학교에 다니는지, 왜 공부를 하는지, 왜 친구를 사귀어야 하는지 의미를 잃어 가고 있다. 특히나 스마트폰에 보이는 화려한 일상들이 아이들의 사기를 꺾는다. 삶이 단순히 있고, 없고, 많고, 적고의 이분법적인 게 아니라 다양한 모양인 걸 깨닫게 해줘야 한다. 내가 꿈꾸는 모습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 이른 아침 일어나 등교하는 학교가, 힘들지만 학원에서 공부하는 시간이, 친구들과 나누는 대화가 얼마나 빛나는 일인지 깨달아야 한다. 돈돈돈 거리는 세상 속에서 어른들도 돈돈돈 거리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아이들은 아이답게 커야 한다. 돈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해서는 안 된다. 돈보다 중요한 게 있음을 부모가 보여줘야 한다. 돈보다 값진 일이 세상천지임을 알게 해줘야 한다.


평소 아이가 갖고 있는 생각을 충분히 들어야 한다. 가족 간의 대화는 필수다. 우리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무엇을 소망하는지 등 다양한 생각들을 편히 나눌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아예 막을 수 없지만, 아이들이 접하는 콘텐츠에 대한 필터는 필요하다. 무엇을 아이가 보고 있는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 그리고 학교생활 속에서 다양한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학교 수업 외 활동들도 접할 필요가 있다. 아이가 관심 있는 직종에 대한 체험을 한다던가, 좋은 책을 접하며 건강하게 아이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아이들 스스로 결정하기 보다 선생님, 부모님과 충분히 대화를 나누고 선택할 수 있는 텀이 분명히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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