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 사항에 회신드립니다
차수연 매니저님, 안녕하세요.
문의주신 티스토리 콘텐츠 마이그레이션과 기술 블로그 통폐합 관련해서 아래와 같이 회신드립니다.
최근 카카오가 티스토리 서비스를 Daum에 남기고 분사하면서 서비스 운영 지속성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부장님 말씀처럼, 지난 5년 이상 기업 공식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티스토리를 활용하시면서 서버 운영이나 트래픽 비용 걱정 없이 지내온 시간은 그래도 감사할 일입니다.
다만 티스토리의 향후 방향과는 별개로, 기업 뉴스룸으로의 확장을 고려하신다면 이제는 포털 서비스에 기대기보다, 플랫폼을 ‘직접 소유’하는 쪽이 더 안정적인 선택으로 보입니다. 관련해 문의 주신 두 가지 사항에 대해 순서대로 의견 드리겠습니다.
티스토리는 HTML 형태의 백업 파일을 지원하고 있어, 워드프레스로 뉴스룸을 구축할 경우 기술적으로는 기존 콘텐츠 이관이 가능합니다. 다만 ‘가능한 것’과 ‘해야 하는 것’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콘텐츠를 전수 이관하기보다는, 뉴스룸의 성격에 꼭 맞는 콘텐츠를 선별해 가져가시는 방향을 추천드립니다. 기업 이슈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낮은 후킹성 콘텐츠까지 모두 옮길 경우, 서버 용량에 따른 비용 증가뿐 아니라 뉴스룸의 메시지 집중도도 흐려질 수 있습니다.
뉴스룸은 결국 “우리 회사는 어떤 기업인가”를 계속해서 또박또박 말해주는 공간이니, 기업의 핵심 이슈와 연결된 콘텐츠 위주로 구성하는 편이 키워드 선점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이미 종료된 서비스 소개까지 모두 데려갈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뉴스룸 입장에서도 조금 버거울 수 있겠습니다.
기존 티스토리 콘텐츠는 이미 온라인 상에서 충분히 확산된 자산이기도 합니다. 꼭 필요한 콘텐츠만 선별 이관하고, 새롭게 구축할 뉴스룸에서는 앞으로의 ‘새 뉴스’를 차곡차곡 쌓아가는 전략이 더 건강해 보입니다. 이 부분은 저도 함께 기준을 정리해보겠습니다.
현재 Medium에서 운영 중인 기술 블로그는 기술 리더십을 보여주는 채널로서 이미 제 역할을 잘 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다만 해당 블로그의 주요 타깃이 일반 대중이 아닌, 향후 채용을 염두에 둔 개발자라는 점에서 뉴스룸과 완전 통합하는 방식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뉴스룸에는 기술 블로그에서 특히 주목받은 기술 사례나 성과를 ‘일반인의 눈높이’로 풀어 쓴 요약 콘텐츠 정도를 소개하는 구조가 적절해 보입니다. 반면 기술 블로그는 지금처럼 개발팀이 직접 운영하며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는 편이, 메시지도 명확하고 브랜드 이미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추가로 한 가지 제안드리자면, 기업 도메인 하위에 ‘techblog.회사도메인.com’ 형태의 서브도메인을 적용해 공식 기술 채널로 인식되도록 구조를 정리하면 신뢰도 측면에서도 한층 좋아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최근 AI 등장 이후 사용자들의 정보 탐색 방식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간단한 정보는 검색 사이트 대신 AI 채팅을 통해 해결하는 경우가 늘었고, AI가 보여주는 레퍼런스 링크는… 솔직히 잘 클릭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검색 유입 감소는 어느 정도 피하기 어려운 흐름으로 보입니다. 검색도 예전만큼 ‘성실 근무’하지 않는 시대가 온 셈이죠.
그래서 더더욱, 외부 플랫폼이 아닌 기업이 직접 통제할 수 있는 뉴스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티스토리에서 이관이 필요한 콘텐츠 리스트를 정리해 주시면, 워드프레스 뉴스룸 구조에 맞춰 마이그레이션 작업 진행하겠습니다. 또한 기술 블로그 서브도메인 적용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으시면 Medium 채널 관리자와 도메인 관리자 연락처를 공유해 주시면 제가 함께 안내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송민섭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