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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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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풀씨 Jan 20. 2024

너에게_살아보니까_착하다는 말이 제일 좋은 거 같아

2024 01 20  sat

너에게


살아보니까

'착하다'라는 말이 제일 좋은 거 같아.

안 착하려고 했는데

착하게 살 걸 그랬어.

나한테 내가 "너 참 착하구나." 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걸 그랬어.


사실 그런 말 많이 들어서 지겨웠고.

사실 내가 안 착한 거 알아서 정말 짜증 났었는데.

척이라도 하면서 착한 사람 되어 올걸.

그걸 안 하려고 어찌나 못나게 굴었는지. ^^

다 지난 이야기가 되어버렸네.


그래서 내일부터 아니고 지금부터 착해보려고.

척이라도 하려고.

남은 많지 않으니까 힘들어봐야 얼마나 길겠어.


아마 네가 날 용서하지 않아서 

쇼크를 먹은 거 같아.

나는. 네가 나를 용서했을 거라 믿었어 믿고 싶었어... ^^;


너의 마음이 정한 일이니까.

그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하지만 나는 나대로 기다리게 될 거야.

언제나 언제나.


내가 착함에 다다르면 널 만나게 되려나? ^^

착해져야겠다... ^^


오늘 대한이라 진눈깨비 내렸어.

너 있는 곳은 어땠을까?

눈 반, 비 반이었는데... ^^

내 생각이나 왕창 났길.


2024 01 20 sat


지현


추신 : 어제 네 편지 찾다가 친구들이 나한테 착하다고 써준 거 보고 반성하는 중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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