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5 02 목
너에게
안녕!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우리 이야기의 엔딩에 대해 떠올렸어.
이미 오래전 끝났어야 할 우리의 엔딩.
그러나 그걸 끝내지 않은 건 누구였을까?
거기가 우리의 1부가 되게 한 건 누구였을까?
우리 이야기는 2권으로 넘어가.
내가 우리 이야기의 2부를 만들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
너의 힘은 나에게 이렇게 대단하구나.
이 이야기는 평생이 될 거야.
아마 내가 살아가는 동안 내내 굳이 굳이 해피 엔딩을 만들려 하겠지.
나는 이 시작을 후회하지 않을 거야.
후회란 건 내가 가장 많이 가진 것 중 하나니까
더 이상 보태고 싶지 않아.
너는 기다리렴.
때로 그때를 그리워하고 간절해하면서.
우리가 만나지 않아도 우리의 끝은 해피 엔딩이고
우리 만난다면 그건 우리가 함께 만드는 엔딩이 될 거야.
오늘도 좋은 날 보내고 있지?
나는 오늘 너에게 주려고 만든 새 책과
선물을 들고 스승의 날을 축하하러 가.
나의 친구이고 선배이고 스승이고
항상 함께 해 주시는 실장님께.
너에게도 똑같은 선물을 해 주고 싶어.
너는 나의 첫 친구이고 내 소중한 평생이니까.
하지만 사람은 욕심껏 다 가질 수는 없겠지...
난 네가 행복하고 건강한 것만으로도
기쁘고 감사해.
예쁜 5월. 보내고.
내 생각 꼭 해야 돼.
잊지 못할 거라고 믿을 게.
2024 05 02 목
너의 지현으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