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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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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풀씨 Jun 17. 2024

지호에게_우리는 다 견디고 있어

2024 06 17 월

지호야


오늘 밤이 얼마나 좋은지 아니?

내가 아까 이불 털러 밖에 나가봤거든.

너는 뭘 할까?

나는 오늘 하루를 잘 견딘 나를 안아주고 싶어.

너의 개도 이런 밤을 혼자 견디고

나도 너를 생각하며 하루를 견뎌보지.

그렇지만 너는 안 그랬으면 해.

너는 평안만 했으면 좋겠다.

괴로운 일은 더 생기지 않았으면. 


우리 이번 생도 잘 살아내야 하니까.

예쁘고 착하게 지금쯤 만나서 고마웠어.


인생은 정말 알 수가 없었던 거였어. ^^;;;

잘 자고 있길.


나의 생활도 나아지길. 


2024 06 17 월


지현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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