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상 여행자 Jul 21. 2021

마음의 날씨

샛길로 빠지다, 대릉원 첨성대

햇살 달콤하고

비는 상쾌하며

바람이 불면 힘이 난다

눈이 오면 기분이 좋아진다

좋은 날씨는 없다

좋은 날씨의 종류가 다를 뿐

- 존 러스킨

마음에 구름이 가득하고 비가 내리는 날

그래서였을 거야

맑을까 흐릴까의 중간쯤인 잿빛 하늘 아래서도

아랑곳없이 화사하게 웃고 있는 미소들에 이끌려

가던 길에서 무작정 내려버렸던 게

알록달록 웃고 있는 그 얼굴의 눈부신 빛이 반사되어

울적한 마음에도 환한 무지개가 뜨기 시작했어

매거진의 이전글 떠남과 만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